[Review] 우리는 어떤 기후를 살아갈 것인가? - 기후의 힘

글 입력 2021.12.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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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기후를 살아갈 것인가?

 

아니, 우리의 미래엔 어떤 기후가 닥칠 것인가라는 궁금증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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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한 유튜버를 통해 세계사를 다시 공부하게 되었다. 중국 역사의 삼국지와 초한지를 정사로 리뷰해주는 유튜버였고, 마케도니아 문명과 그리스 문명까지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는 콘텐츠를 볼 수 있었다. 소설이 아닌 정사의 정보들을 모아 설명을 해주었기에 유튜버 개인의 견해나 가치관은 담겨 있지 않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는데, 아주 가끔 시작과 끝이 분명하지 않은 국가들이 존재했다.

 

물론 로마 제국만 하더라도 그들의 시작이 설화처럼 전해지는 것처럼 과장되거나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들도 왜곡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유럽 문명 자체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크레타 섬의 미노스 문명의 붕괴, 곧이어 지금 중동지역의 청동기 문화를 꽃피었던 아시리아나 바빌로니아와 같은 국가들의 소멸은 어떠한 기록도 남아있지 않는다는 점이 흥미롭고, 두렵게 여겨졌다. 그리고 많은 학자가 그들의 마지막엔 화산 폭발이나 대기근과 같은 기후 변화가 결정적인 요인을 끼쳤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생각의 흐름에서 스스로 묻고 싶은 질문은 '지구온난화는 허구인가?'라는 질문이다. 물론 지구온난화가 심각하다는 단편적인 사실은 인지하고 있지만, 막연히 부정하고 싶은 마음과 함께 현재 상황을 타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하는 작은 희망에서 나온 질문이었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지구온난화라는 위기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장애물은 다름 아닌 같은 사람이었다. UN이 1988 IPCC는 지구온난화가 인간에 의한 것임을 공표했지만, 기후 변화 회의론자라 불리는 이들은 지구온난화는 허구라는 주장을 재차 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해가 갈수록 기후 변화 자료들은 더욱 상세해지면서 거짓 주장들의 실체가 하나둘 밝혀지고 있다.


책에서는 아마 그들의 반대가 과학적인 증거에 근거한다기보다는 다분히 정치적인 이유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라 짐작한다. 전 세계의 국가들은 지구 온난화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 화석 연료 사용에 대한 규제를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는데, 지구 온난화에 대한 음모론을 거론하는 이들은 보통 정부의 지나친 개입을 거부하는 신자유주의 보수주의자들이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는 지구 온난화의 존재를 자각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역사에서 그랬듯, 어떤 전문가라 할지라도 미래 기후변화의 향방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던 화산과 같은 자연재해들은 우리들이 어찌 손쓸 방법이 없지만, 지구온난화는 다르지 않은가. 우리의 의지 여부와 자각 여부에 따라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는 사안인 것이다.

 

책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지구의 생태계가 회복 불가의 임계점에 다다르기 전에 온실 기체의 증가를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인류의 공존을 위한 세계화, 인본주의 인권 등의 가치는 이미 점점 높아지고 있고 지구 온난화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을 해결할 분위기는 이미 마련되어 있다고도 언급했다.

 

이렇게 미래에 대한 조금은 낙관적인 시선으로 사람을 바라보았지만, 결국 유일한 해결책이 전 세계 국가와 시민들이 합심해서 풀어나가야 하는 위기이기 때문에, 유일한 결론의 도출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결국 우리는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을 해야 한다는 당연한 대답을 듣게 된다. 하지만 심각성을 받아들이고 이의 해결을 위해 능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기후의 힘을 억제해야, 우리가 살아갈 수 있다.

 

 

 

정용환 컬처리스트.jpg

 

 

[정용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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