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우리, Idle Town으로 가요. [음악]

My idle town stays here, as always.
글 입력 2021.03.18 03:30
댓글 8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일괄편집_KakaoTalk_20210317_180737411.jpg

 

 

'어른의 무엇을 잃지 않으려 차가운 세상 속에서 힘을 주고 살던 얼음들이, 녹을까봐 두려워 애써 외면하지만 가장 돌아가고 싶어하는, 따뜻한 노스탤지어라는 햇빛 속으로 속수무책 들어가게 만드는.'

 

이번 글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Conan Gray’의 음악을 떠올렸을 때 필자의 마음 속에 그려진 이미지이다.

 

Conan Gray. 1998년에 태어났고 9살 때부터 유튜브를 시작하였다. 그 계정에 올린 그의 데뷔곡이자 첫 싱글인 ‘Idle Town’ 뮤직비디오가 1,900만 뷰를 훌쩍 넘으며 그는 팝 가수로 단숨에 이름을 알렸다.

 

국내에서는 그의 싱글 ‘Maniac’이 정말 유명하다.

 

 

일괄편집_title.jpg

 

 

필자는 문화예술로부터 강인한 따뜻함을 얻었고, 이 따뜻함을 나누는 것이 필자가 글을 쓰는 궁극적인 목적이자 이유이다.

 

바로, 코난의 음악이 필자에게 강인한 따뜻함을 주었던 문화예술들 중 하나이다. 작년 봄을 누구보다도 시린 한파 속에서 보낸 필자가 코난의 음악을 들으며 벚꽃이 피기를 소망할 수 있었던 것처럼, 오늘 필자의 이 글을 통하여 마음의 봄의 한파를 겪고 있는 모두가 강인한 따뜻함을 얻는다면 필자는 더없이 좋을 것이다.

 

‘코난의 음악’이라는 길은 강인하게 따뜻한 ‘노스탤지어’라는 목적지까지 수많은 갈래의 길로 우리를 안내한다. 필자는 이번 글에서 그 여러 갈래의 길 중, ‘Idle Town’이라는 이름의 길을 소개하려 한다.

 

 

This town will never change

이 곳은 절대 변하지 않을 거야

People come and go, it’s all the same

항상 그랬듯, 사람들은 오고 가지

Speed the roads on our doubting days

불안한 날엔 그저 달려봐

To any place that’s far away

여기에서 멀리 떨어진 곳, 어디로라도.

I never learned anybody’s name

난 그 누구의 이름도 몰라

We all vowed that we wouldn’t stay

여기서 떠나자고 우리 모두가 말했으니까.

Kissing signs on the interstate

주와 주 사이의 키싱 사인들

All we do for now is sit and wait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그저 앉아서 이곳을 떠날 때를 기다리는 거야

In our idle town, in our idle town

우리의 낭만적인 동네에서

 

 

‘We all vowed that we wouldn’t stay.’

 

필자는 ‘Idle Town’을 ‘낭만적인 동네’로 해석하였다. 이 Idle Town이 우리 모두가 돌아가고 싶은 우리 각자만의 노스탤지어라고 생각한다.

 

학생 때 빨리 ‘어른’이 되기를 원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필자 또한 그랬다. ‘어른이 되면, 어른이 되면…’ 무언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가 펼쳐지고, 사회 속에서 멋지게 살아가는 그런 어른이 저절로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일괄편집_KakaoTalk_20210317_180715303.jpg

 

 

그러나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수히 많은 성장통을 필요로 하고, 그렇기에 우리는 수많은 아픔을 겪는다. 그 아픔을 이겨 내기 위하여 우리는 힘을 주며 살아간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아픔을 겪어 낸다. ‘멋진 어른’은 수많은 성장통을 거친 어떤 지점의 어른임을, 우리는 어른이 된 지금에서야 깨닫는다. 그리고 그 시절의 우리는, 어른이 된 우리가 돌아가고 싶은 ‘Idle town’ 이 되었다.

 

 

Yeah, we invent our own little games (in our idle town)

우리는 우리만의 소소한 놀이를 만들어

When the lights out at the stadium, hey (in our idle town)

경기장의 불이 꺼지면,

Making life a spinning arcade

삶을 빙글빙글 돌아가는 오락실로 만들자

And curfew’s at midnight, we watch the sunrise

통금시간은 상관 없어 해가 뜰 때까지 놀자

We watch the sunrise

밤새 놀자

We watch the sun

해가 떠오를 때까지.

Springtime when the air is thin

옅은 공기의 봄이 오면

We’re getting antsy and they’re noticing

우린 초조해지고, 사람들도 이걸 알아

While everybody’s off partying

모두가 파티를 갈 때

We’re watching stars over ice-cream

우리는 우리가 먹는 아이스크림 너머로 별을 보지

And now we’re kicking up to seventh gear 

이제 7단까지 자전거 기어를 올려

And we’re breathing in the atmosphere

그리고 숨을 힘껏 쉬어 봐

And I don’t even need a sip of beer

난 맥주 한 모금도 필요 없어

Yeah I can feel it all

다, 모두 다 느낄 수 있거든

In our idle town, in our idle town.

우리의 낭만적인 동네에서.

 

 

When the lights out at the stadium, hey (in our idle town)

 

경기장의 불이 꺼진다는 것은, 경기가 멈추고 밤이 찾아왔음을 의미한다. 어른으로서 살아가는 하루 가 끝나고 난 새벽의 우리일 것이다.

 

 

일괄편집_KakaoTalk_20210317_180715303_04.jpg

 

 

새벽에, 우리는 어른이 되기를 잠시 멈출 수 있다. 찰나 동안이라도 아프지 않을 수 있고, 성장하지 않을 수 있다. 우리가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무의식적으로 여겼던 향수 속으로 다시 갈 수 있다. 영화, 음악, 책, 그림이라는 길을 통해서. 그 길들은 모두 Idle town 이라는 동네로 이어진다.


 

Blinking out of red eyes, and sore minds

깜빡거리는 충혈된 눈, 슬픈 마음.

The airplanes keep flying by, and they cry

저 어른들은 울고 있어

‘Cause they’ve never even touched the sky

왜냐면 그들은 그들의 낭만을 찾아 본 적이 없으니까.

No, they’ll never even touch the sky

어쩌면, 그들은 낭만을 절대 찾지 못할 거야

 

 

날고 있는 비행기에 관한 가사가 꼭 어른들을 말하는 것 같았기에, 상당한 의역을 하였다.

 

우리가 비행기를 보려면 저 하늘을 올려다 보아야 하는 것처럼, 어린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보면 어른은 고개를 들어야 보이는 저 위에 있으니까.

 

 

[크기변환][포맷변환]KakaoTalk_20210317_180715303_02.jpg

 

 

어른들이 하늘을 만질 수 없기에 울었다는데, 하늘을 만질 수 없다는 건 뭘까. 아무래도 그들이 돌아가고 싶은 노스탤지어, 낭만이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낭만을 찾아 본 적도 없거니와, 영영 찾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며 쉽게 울적해지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어른들은 울고 있는 것일 지도 모른다.

 

Idle Town 뮤직비디오에서의 코난은, 돌아가고 싶은 시절의 우리를 대변해 주고 있다.

 

 

Yeah we invent our own little games (in our idle town)

우리는 우리만의 소소한 놀이를 만들어

And everybody’s trying to escape (in our idle town)

모두는 떠나려고 하네

Killing time at the yellow café (in our idle town)

Yellow café에서 시간을 때우자

And curfew’s at midnight (in our idle town)

새벽 내내

Yeah I think that we’ll all be okay (in our idle town)

우린 다 괜찮을 거야

The idle town will stay as it stays (in our idle town)

이 낭만적인 동네는 늘 그랬듯 여기 있을 테니까.

And everyone I love’s in this place (in our idle town)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은 이 곳에 있어.

So curfew’s at midnight

그러니까 우리

We watch the sunrise

밤새 놀자

 

 

Idle town 의 코난은 ‘지금의 우리’가 돌아가고 싶은 시절의 우리가 아닐까.

 

노스탤지어 속의 우리가 지금의 우리에게 “나는, 우리는 늘 그래왔듯이 항상 여기 있어.” 라고 말해 주고 있다.

 

‘늘 그래왔듯이’ 우리의 시절은 거기에 있다. 우리의 현재가 계속해서 앞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해서 우리의 과거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에 우리는 언제든 그 곳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일괄편집_KakaoTalk_20210317_180715303_03.jpg

 

 

어른이 되면, 어른이 되면. 우리는 어른이 되는 것을 단절의 시작점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어른이 된 후의 나, 어른이 되기 이전의 나로.

 

하지만 우리는 여러 가지의 우리를 가지고 있고, ‘어른이 된 우리’라는 모습을 하나 더 가지게 된 것일 뿐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언제고 ‘그 시절’의 우리로 돌아갈 수 있다. 어른으로써 열심히 애를 쓰며 살아가는 일과가 끝나고 나서의 새벽에, 어른으로써 주고 있던 힘을 좀 빼고 싶을 때, 주저하지 말고 우리 각자만의 Idle town으로 가자. 그 낭만적인 동네에서 자전거를 7단 기어까지 올리고, 아이스크림을 먹자.

 

Idle town은 늘 그래 왔듯이, 거기 그 자리에서 언제나 똑같은 모습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김민지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8
  •  
  • 경원
    • 노래 못지 않게 민지 에디터님의 글이 많은 위로를 주는 글이었습니다. 우리는 어른이 되는 것을 단절되는 것처럼 이야기 하지만, 사실 여러가지 우리 중 어른의 모습이 추가된 것 뿐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아요! 저는 중고등학교 때에도 어른이 그다지 되고 싶지 않았거든요. 지금이 좋다라고 생각했는데, 본능적으로 다시 돌아오지 못할 시기라는 걸 느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성인이 된다는 건 약간은 두려움의 영역이었고, 이미 성인이 된 지금도 어릴 적보다 미래에 대해 훨씬 더 많은 두려움을 느끼기도 해요.
      그래도 가끔은 신기하고 궁금했던 어른의 세계가 종종 기대만큼 재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면(ㅠㅠ) 어린시절이 주는 안정감이 그리울 때가 많아요. 그걸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민지 에디터님의 글을 읽으면서 잃어버리지 않은 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래 전에 잃어버렸던 목걸이를 침대 밑에서 찾은 것처럼 뿌듯하고 행복한 기분을 주는 글이었습니다. 많은 기대를 가지고 노래도 들어볼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 0
    • 댓글 닫기댓글 (1)
  •  
  • myrosesgarden
    • 2021.04.19 11:51:04
    • |
    • 신고
    • 경원'오래 전에 잃어버렸던 목걸이를 침대 밑에서 찾은 것처럼 뿌듯하고 행복한 기분을 주는 글'.. 정말 제 심금을 울리는 말이에요!ㅠㅠ 저의 부족한 글에 이렇게 소중한 마음이 담긴 댓글을 남겨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에 보면 어린 시절의 안정감을 잃어버린 것 같은 지금도, 그리움의 대상인 과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현재와 지금들이 모여 과거를 이루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그 과거는 현재를 열심히 살아간 우리의 발자국이 된 것이니 결코 잃어버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글을 쓰는 이유가 따뜻함을 나누기 위함인데, 위로를 준 글이라는 댓글을 보니 정말 너무 행복하네요. 저의 글을 진심으로 향유해주시고 음미해주셔서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 0 0
  •  
  • 채디
    • 민지 에디터님 덕분에 idle town 이라는 노래를 처음 접했어요.
      글을 읽으면서 노래를 들어봤는데, 너무 좋아요!!ㅎㅎ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인지 민지 에디터님의 글이 마치 선물처럼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그리고 새로이 관점을 달리하게 된 부분도 있었어요. 어른이 되기 전과 후를 구분하면서, 흔히 저도 그렇게 지내왔는데 사실 어른이 된 나는 내 자신의 일부 중 하나라는 걸 왜 몰랐을까 싶네요ㅎㅎ
      순수했던 돌아가고싶은 내 시절이 여전히 내 곁에 있을 것이라는 가사의 의미가 참 공감이 됩니다. 과연 나의 idle town은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글을 읽었어요!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있었는데, idle town을 듣고 위로를 얻었습니다.
      어떤 노래에 담긴 의미를 찬찬히 들여다보고 사람들에게 알려주기까지 많은 고민과 생각이 담겼을 것 같아요.
      좋은 노래 좋은 글로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1 0
    • 댓글 닫기댓글 (1)
  •  
  • myrosesgarden
    • 2021.04.19 12:02:30
    • |
    • 신고
    • 채디이 글 덕분에 idle town을 들어보셨다니 정말 뿌듯하네요 정말!!ㅠㅠ 저도 어른이 되기 전, 후를 나누어 생각하곤 하였어요. 그런데 idle town을 들으면서, '어른이 되기 전의 나도, 어른이 되고 나서의 나도 그저 나인데! 어린 시절의 나로 돌아가고 싶으면, 돌아가면 되는 거야.' 라는 깨달음을 얻었답니다!
      우리의 순수했던 어린 시절이 우리 마음 안에, idle town에서 우리를 그대로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만 기억해도 마음이 한결 따뜻해지고 여유로워지는 것 같아요.
      사실 어떤 글을 읽고, 실제로 그 글에 나온 음악을 직접 틀어서 들어본다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인데, 저의 글을 읽으며 노래를 기꺼이 들어주셔서 너무 감동이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의 글에서 따뜻한 위로를 발견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0 0
  •  
  • Fullsun
    • 저도 코난의 Maniac과 Heather를 정말 좋아해요! 익숙한 이름을 만나니 반가운 마음에 더 몰입해서 글을 읽을 수 있었어요.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수히 많은 성장통을 필요로 한다는 말이 인상 깊었어요. 저도 절실하게 느낀 것이거든요. 저도 제가 이 나이 정도 되면, 그래도 멋진 어른의 입구에는 서 있을 줄 알았는데 문득 저를 뒤돌아보니 몸만 자란 애 하나가 서 있는 거예요. 여태 나름대로의 성장을 했다고 자부했는데 말이에요.
       어른은 됐는데, '멋진 어른'은 되지 못해서 그 시간이 더 아픈 것 같아요. 애매한 경계에서 방황하는 느낌을 줄곧 받았거든요. 이제 더 이상 마냥 철 없는 어린애처럼 굴 수도 없는데, 그렇다고 성숙한 어른도 되지 못한 것 같은 괴리감은 어디에서도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게 했어요.
       그랬는데 노스탤지어 속의 우리가 언제든 지금의 날 기다리고 있다니. 저는 그 문장에서 조금은 울컥했습니다. 그 당연한 걸 왜 여태 까먹고 있었나 싶더라고요. 저도 어른이 되는 것을 단절의 시작으로 여겼던 것 같아요. 여러 가지의 우리 중 이제 겨우 하나를 더 가진 것인데 말이죠.
       민지 에디터님 덕에 저도 제 Idle Town을 찾고 싶어졌어요. 제 안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을 그 친구를 찾아서, 아직은 미숙한 어른인 제가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곳으로 만들 거예요. 좋은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언젠가, Idle Town에서 같이 아이스크림을 먹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1 0
    • 댓글 닫기댓글 (1)
  •  
  • myrosesgarden
    • 2021.04.19 12:09:31
    • |
    • 신고
    • Fullsun저도 Idle Town을 듣기 전에는, 어른이 되는 것을 단절의 시작으로 여겼던 것 같아요! 멋진 어른에도 소속되지 못하고, 어린 시절의 나에게도 소속되지 못한 채 경계 그 어디쯤에 서 있는. 그래서 그 '소속되지 못하고 경계에 서 있음'이 단절로 느껴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멋진 어른'이라는 것은 어느 지점이 아니라, '과정'인 것이니까요! 무수한 성장통을 겪어 내는 것이 멋진 어른의 과정이고, 그 과정을 겪고 있는 사람이 멋진 어른이라고 생각해요.
      애매한 경계에서 방황하는 느낌에 아프다는 것은 성장통을 겪고 있다는 말이고, 즉 '멋진 어른인 중'이라는 말이라고 생각해요!ㅎㅎ
      멋진 어른은 '점'이 아니라 '선'이고, 지금 내가 괴롭고 아프다는 것은 그 선 위에 있다는 뜻이고, 멋진 어른이기를 잠시 멈추고 뒤돌아보고 싶을 땐 언제든 Idle Town에서 '돌아가고 싶은 시절의 우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무거운 짐도 훌훌 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글을 따뜻하게, 마음을 담아 향유해 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드려요! 같이 Idle Town에서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을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 0 0
  •  
  • 푸른하늘
    • 글을 읽으면서 idle town을 들어봤어요..!
      노래 분위기, 뮤비의 오래된 필름 느낌, 코난의 절절한 음색 모두 너무 평화롭고 좋네요..ㅠ
      미국에 살아본 적 없는데 없던 추억도 생기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제 어린 시절도 떠오르네요.
      저도 민지 에디터님처럼 어른에 대한 막연한 환상 같은 것이 있었어요.
      어른이 되면 지금과는 다른 삶이 펼쳐질거라 생각했죠.
      20살이 되면 뭔가 드라마틱한 변화가 일어나고 나는 그에 맞춰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겠지, 라는 환상을 품었어요.
      그런데 그런건 없더라구요.. 그냥 꾸준한 '나'의 연장선상으로 제가 만들어지고 있던 것 뿐이었어요.
      되려 10대 시절이 그립기도 해요.
      이런 저런 환상을 품을 수 있었던 시절에 대한 향수 같은 것이랄까요.!
      하지만 이것도 어른이 된 지금의 저니까 할 수 있는 생각인거겠죠..?ㅎ..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민지 에디터님!
    • 1 0
    • 댓글 닫기댓글 (1)
  •  
  • myrosesgarden
    • 2021.04.19 12:15:07
    • |
    • 신고
    • 푸른하늘맞아요! 저희는 꾸준한 '나'의 연장선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죠. 어른이 된다는 것도 어떤 '점'이 아니라 '선'으로 생각하면, 나 자신을 잃어버렸다는 상실감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삶을 살아가다가 문득, 저의 10대 시절을 그리워하며 갤러리 추억여행을 떠나곤 해요. 이것이 Idle Town의 한 부분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ㅎㅎ 사진을 보고, 그 시절에 많이 들었던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으니까요!
      코난의 Idle Town은 노래도 정말 좋지만, 뮤비가 '노스탤지어'의 이미지와 인상, 느낌을 정말 잘 담고 있다고 생각해요ㅠㅠ 뮤비를 보았을 때 느꼈던 그 느낌이 노래만 들을 때는 '나의 노스탤지어'를 추억하며 들을 수 있게 해 준달까요!
      또한, 지금도 결국 나중의 내가 그리워 할 Idle Town이 될 것이니, 지금 이 순간을 많이 기록하고 담아 놓아야 겠다는 생각도 문득 드네요.
      제 글을 보시고 노래와 뮤비도 들어주시고, 봐 주셔서 진심으로 너무 감사드립니다!
    • 0 0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5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