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일까? 'the lost'

글 입력 2014.08.2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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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L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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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막 지난 12월 26일 오후
떠들썩하던 축제는 어느 새 끝나버리고 마음 한 켠 허전함과 막막함 만이 남는다.
그 때 마음속에 떠오르는 질문, ‘내 생에 잃어버린 것은 무엇일까?’

Part 1. 그때를 잃어버렸습니다
한 때 꿈의 궁전이었으나
이제는 세월의 굴곡을 온몸에 뒤집어 쓴 채 재건축을 기다리는 에덴아파트.
잃어버린 우리들의 낙원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에피소드 1. 에덴 (작가: 조정일)
3년의 전원 생활을 끝내고 에덴아파트 1101호에 막 이사온 30대 초반 부부,
짐 정리가 한창인데 뭔가 빠진 듯 하다.
“너무 좋아서 그냥 그런 기분이 드는 거야. 잃어 버릴까 봐.”

에피소드 2. 방문자 (작가: 조인숙)
1002호에 사는 부부를 찾은 한 여자,
15년 만에 깨어난 그녀가 잃어버린 시간과 아이를 되찾으려 하는데…
“당신에겐 어제 일 이겠지만 우리에겐 15년이란 시간이 있어요”

에피소드 3. 조금 늦었지만 메리 크리스마스 (작가: 유희경)
에덴아파트 302호에 황당한 일이!
하루 만에 부쩍 늙어버린 남편과 울며 싸우는 아내
“여보, 여보! 나 머리가 왜 이래!”

에피소드 4. 겨울하루 (작가: 고재귀)
할머니의 시신이 누워있는 402호, 사인을 밝히려는 국과수 감식반의 비밀
“도대체 얼마나 좋은 곳에, 누구를 보러 가시려고
새 속옷에, 머리 염색까지 하신 걸까요?”


Part 2. 당신을 잃어버렸습니다
7년 전 크리스마스 다음 날, 끔찍한 사고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사람들.
준비도 없이 갑자기 이별해야 했던 그들의 가슴에 남은 깊은 빈자리.
우리는 그저 그 곳에, 그 시간에 함께 머물러줄 뿐…

에피소드 1. 크리스마스 특선 (작가: 천정완)
아이를 지운 어린 커플에게 크리스마스 특선 식사를 대접하는 레스토랑 주인,
그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일까.
“이 겨울은 영원히 지나가지 않을 거야.”

에피소드 2. 갈까 말까 망설일 때 (작가: 박춘근)
결혼을 앞둔 한 남자,
사고로 죽은 여자친구를 찾아가기 위해 탄 택시 안에서의 우연한 만남
“잃어버리면 안 되는 거잖아요. 잃어버릴 수가 없는 거잖아요”

에피소드 3. 춘천 베이커리 (작가: 임상미)
화재사고로 세상을 떠난 엄마 대신 빵집을 경영하는 동생과
엄마를 구하지 못한 죄책감을 성공으로 갚으려 했던 언니, 7년만에 만난 자매의 대화
“나 이제 살고 싶어. 너도 그렇잖아. 아니야?”

에피소드 4. 하이웨이 (작가: 김태형)
한밤의 46번 국도 위, 비상등을 켜 놓은 자동차 안 두 사람,
사고로 아들을 잃은 동화작가에게
사고의 생존자이자 아들의 친구였던 소녀가 전하는 아들의 마지막 메시지
“은호가 아줌마한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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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끝난 후 26일.

.
.
.

문득 드는 질문.



 "우리는 살면서 문득 '내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일까?'

김현우 연출은 잃어버린 듯 하지만 실은 잃어버리지 않은 것,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 그리고 이제는 잊어버려야 할 것들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할만큼 작품에 애착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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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걸 모르네. 그것을 잃기까지는,
 잃고나서야 비로소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소리쳐 울 뿐"


9개의 시각을 통해서 지금 그리고 이곳의 의미를 새롭게 묻는다. 읽어버린 것이지만 재발견 하는 것을 일깨워 주는 작품. 일상에서의 특별함이랄까? 그런 것들로 관객의 공감을 얻어낸다.



- 출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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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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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2세 이상부터 관람 할 수 있으며 9월 9일까지 공연된다.




- 찾아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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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수현재씨어터 :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2길 21 DCF대명문화공장

지하철 : 혜화역 1번 출구 (도보 10분 거리)










전화 : 02-766-6506





( 출처 : 검색포털 외 )
[하예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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