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리뷰를 통해 처음으로 <출판저널>을 마주했다. 벌써 516호를 맞이한 이 잡지는 1987년 창간된 대표적인 출판전문지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 콘텐츠 잡지이다. 이번 516호는 출판이란 무엇인가로 시작하여 서점, 도서관의 미래, 인터뷰, 독자들의 생각, 특집좌담, 추천 도서 및 이슈에 대해 다루고 있다.
사실 처음 문화 초대를 받았을 때 처음 보는 잡지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초대를 향유하고자 했던 이유가 있다. 바로 책 표지에 적혀진 특집좌담 챕터 때문이다. 이번 특집좌담은 책 문화 생태계 모색과 대안 - 대학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조동성 국립인천대학교 총장 특별대담)으로 구성되어있다.
출판저널의 ‘정윤희’ 대표와의 대담으로 이루어진 이 챕터는 대학의 위기를 국가 지성의 위기와 관련지어, 대학이 고등교육의 중심으로서 대학이 어떻게 혁신하고 미래를 만들어나갈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대담에서 기억에 남는 부분은 ‘인천대학교’가 사립대가 아닌 국립대학으로서 가져야 하는 의무이다. 대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구성원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답변을 한다. 여기서 인천대학교는 국립대학교로 사립대학교와 달리 국민 전체를 위한 고등교육기관이며, 지역거점대학으로 명시되어 있는 대학임을 강조한다.
그렇기에 수행해야 할 3가지 과제가 있다고 한다. 첫 번째로 인재 양성, 두 번째로 연구를 통한 미래 첨단과학의 발전, 세 번째로 한국 국민 전체를 위한 교육 제공이다. 여기서 세 번째를 특히 강조하며 우수 학생을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교육을 받을 권리에 대해 말한다. 거기서 나온 ‘트라이버시티’제도도 꽤나 흥미로운 주제다.
이 대담에서 또 흥미로운 부분은 대학도서관이다. 이번에 인천대학교는 글로벌 아시아 민족 도서관 설립을 추진 중이다. 나도 두 번의 대학을 다녔지만, 대학도서관은 시험 기간에만 유독 찾았던 편이다. 그래서 보통의 대학에서는 위기가 닥치면, 대학도서관의 예산부터 줄이는데, 인천대학교는 특이하게도 제2 도서관을 짓는다. 그 도서관이 바로 글로벌 아시아 민족 도서관이다.
흔한 종합 도서관이 아닌, 특화된 도서관을 짓는다는 것이 특이점이다. 글로벌 아시아와 민족을 잇는 콘셉트를 지향함으로써 콘텐츠 중심으로 도서관을 설립함을 알 수 있었다. 새로운 관점을 통한 이러한 방법은 국민독서율이 낮아지는 추세인 지금, 사람들의 책에 대한 관심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가에 관한 고찰임을 알 수 있었다.
책을 덮으며 <출판저널>안의 수많은 말이 출판업계를 고찰하고 그에 관한 미래를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출판의 미래를 걱정하는 이들의 말을 대변해주고, 독자들이 알 수 있게끔 해주는 잡지이다. 나는 다음호에 속해 있을 대학도서관과 대학출판부 미래를 모색하는 특집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기획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