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어른을 위한 환상의 세계, 연극 '정크, 클라운' [공연]

글 입력 2020.03.3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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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클라운_사진_(3).JPG

 

 

 

일상에 지친 어른들에게


 

여행이 절실한 요즘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우리를 짓누르는 것들을 벗어던지기가 쉽지 않다. 너무 많은 말들, 너무 많은 생각들에 지쳐갈 때쯤, 아무 부담 없이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나를 데려가 줄 무언가가 필요하다.


아주 어릴 적엔 쉽게 공상에 빠지곤 했는데. 생일에 맞춰 날 데리러 올 ‘해그리드’를 기다리기도 하고, 하늘을 날아 꿈에 그리던 영국을 여행하기도 하고, 어느 날 아침에 나는 요정이 되어 있기도 했다. 그때 우린 생각하는 대로 그 무엇도 될 수 있었다.


어느덧 어른이 되어 하루하루 일상에 지쳐 살아가는 우리를 잠시 어린 시절의 세계로 데려가 줄 피터팬이 찾아온다. 오는 4월 8일(수)부터 4월 12일(일)까지 ‘극단현장’의 넌버벌 코믹 마임극 <정크, 클라운>이 대학로 ‘알과핵소극장’에서 열린다.

 

<정크, 클라운>은 Junk (정크) 쓸모없는 물건 + Clown (클라운)으로, 쓸모없는 물건을 가지고 노는 광대의 이야기이다. 어린이들만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정크, 클라운>은 어린이 뿐만 아니라 아직 어린이의 감성을 가지고 있는 ‘어른이’들도 웃고 즐길 수 있는 유쾌한 공연이다.


오랜 시간 합을 맞춰온 47년 역사의 ‘극단현장’과 33년차 마임이스트 고재경이 또 한번 만나,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2017년 초연 이후 2019년 1월 아시테지 겨울축제의 ‘올해 우수작’으로 공식 초청되고, 한국 소극장협회의 추천으로 11월 ‘TRG삿포로극장제’에 초청되어 일본 공연을 다녀오는 등 대외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 시놉시스 -


Junk[정크] 쓸모없는 물건 + Clown[클라운] 광대. 쓸모없는 물건을 가지고 노는 광대의 이야기.

 

선풍기 날개, 고장 난 청소기, 찌그러진 냄비와 깨진 바가지. "이런 고물들로 뭘 할 수 있어?", "우린 뭐든 할 수 있어!"

 

선풍기 날개는 헬리콥터가 되어 하늘을 날고, 고장 난 청소기와 호스는 태풍을 만들어 거센 바람을 일으키고, 찌그러진 냄비와 바가지는 물고기가 되어 헤엄을 친다. 네 명의 광대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환상의 세계


 


말의 무게를 덜어내고 ‘움직임’에 집중하기



정크,클라운 사진 (7).JPG

 

 

<정크, 클라운>은 대사 없이 오로지 신체 움직임으로 진행되는 판토마임 극이다. 일상에 넘쳐나는 수많은 말들에 지친 우리는, 이따금 ‘말’ 그 자체로 부담을 느낄 때가 있다. 훌륭한 공연에 흠뻑 젖고 싶지만, 이따금 그곳의 대사들마저 우리를 부담되게 할 때가 있다.

 

<정크, 클라운>에서 ‘말’은 완전히 사라진다. ‘말’을 통해 이뤄지는 논리와 사고 속에서 살아가던 우리는, 이때만큼은 그 모든 생각을 벗어던지고 오로지 광대들의 움직임에만 집중할 수 있다. 우리는 광대들의 움직임을 보고, 그 움직임에 담긴 의미와 맥락들을 상상한다.

 

모든 게 '말'로써 설명되기 전, 아주 어릴 적의 우리들의 눈에 비친 세상은 얼마나 컸으며 궁금한 것 천지였던가. 논리적인 이해가 아니라, 그들의 움직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상상함으로써 세상을 통째로 눈에 담던 아주 어릴 적으로 잠시나마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정크(Junk)들에 입혀진 예술적 상상력


 

정크,클라운 사진 (6).JPG


 

<정크, 클라운>의 무대와 소품들은 친숙하다. 찢어진 우산, 약수터 바가지, 어디에 있었는지도 모를 호스들…


’이런 게 무대 위로 올라올 수 있다고?’ 싶을 정도로 너무도 일상적인 ‘정크’, 즉 ‘쓸모 없는 물건’들이 광대들과 함께 공연의 주인공이 된다. 일상 속에서 버려지던 물건들이 우리에게 환상의 세계를 펼쳐주는 마법같은 도구들이 되면서, 사물들은 원래의 의미를 잃고 공연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된다.

 

광대들의 움직임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가지게 되고, 무대 위에서 의미를 가진 중요한 '소품'으로 등장한 이상 쓸모없는 것들은 더이상 쓸모없지 않다. <정크, 클라운>은 우리가 지나쳤던 일상의 쓸모없는 것들을 예술로서 만들어낸다.

 

 

정크,클라운_사진_(1).JPG

 

 

각박한 일상의 고물들이 마법의 물건들이 되어 우리를 일상에서 탈출시킨다면, 어느샌가 멈춰져 있던 상상의 세계는 다시 활짝 열리지 않을까. 우리를 괴롭히는 ‘말’과 ‘생각’에서 해방시켜, 기발한 상상력과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통해 순식간에 환상의 세계로 떠나게 해줄 <정크, 클라운> 공연을 기대해본다.


 


 

 

정크, 클라운

- 넌버벌 마임극 -



일자 : 2020.04.08 ~ 2020.04.12


시간

평일 8시

주말 3시


장소 : 알과핵 소극장


티켓가격

전석 25,000원

  

주최/주관

전문예술법인 극단 현장


관람연령

만 5세 이상


공연시간

55분


 



 

극단 현장

 

 

1974년 설립된 (사)극단 현장은 '일상의 경험을 무대 위로 가져가고 무대 위에서의 깨달음을 일상으로 가져오는 순환'을 통해 우리 삶의 원리를 터득하고 그런 삶 속에서 관객과 소통하고자 합니다.

 

전문공연장인 '현장아트홀'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사 연극을 비롯한 아동가족극, 넌버벌 마임극, 지역대표축제 주제공연 등의 창작 활동과 문화 예술 교육, 축제 기획 등의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2005년에 사단법인으로 전환을 하고 2008년에 전문예술법인 지정을 받았으며, 2020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형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지정을 받는 등 극단의 효율적인 운영 방식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습니다.

 

 



[장은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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