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존 레논을 상상하며 : 존 레논 展

글 입력 2018.12.0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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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보다 아름다운 사람

<이매진 존 레논 展>



존 레논과 이매진. 그 이름을 안 들어본 사람이 있을까 의문이 든다. 존이 리더로 있던 비틀즈는 음악의 본 고장인 미국 음악시장을 장악함은 물론이고 전 세계가 열광했던 가수이고, 그의 대표 곡이라고 할 수 있는 'Imagine'은 발표된 지 38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2012년 런던올림픽 폐막식, 2014년 김연아 갈라쇼, 2017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등 전 세계가 함께 하는 축제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비틀즈의 음악을 들으며 자란 세대는 아니어서 존 레논이라는 사람에 대하여 더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에서 비틀즈의 음악을 좀 더 찾아보았다. 역시나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본 음악들이었고 왠지 모르게 향수가 느껴지기도 했다. (최근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볼 때도 그런 기분을 느꼈더랬다.) 이제는 남겨진 사진과 음원으로만 존 레논을 만날 수 있지만 그들과 같은 세대를 살아가며 그 음악을 들으면서 같이 성장해 나가는 내 모습을 상상하게 되었고, 그것은 분명 큰 축복이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예술의전당에서 존 레논展이 열린다는 소식을 처음 듣고 조금은 의아했다. 세계가 열광한 ‘음악가’인 그를 담은 ‘전시’라고? 비틀즈의 리더 존 레논은 리버풀 미술대학에서 시각예술을 전공하였고 전위예술가인 오노 요코를 만난 후 예술적인 영감 교류를 통해 평화의 의미를 알리는 여러 가지 퍼포먼스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는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의 음악만큼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심각하게 재미있는 그림이다!”


-LA Times



이번 전시는 비틀즈의 존 레논 뿐만 아니라 그림을 그리고 시를 쓰는 아티스트 존 레논을 만날 수 있는 전시이다. 궁금해졌다. 그 곳에는 존의 죽음을 추모하는 공간인 스트로베리 필드를 재현해 놓았고 베트남 전쟁을 반대하며 오노 요코와 ‘BED-IN’ 퍼포먼스를 했던 공간을 연출하였으며, 존 레논의 Imagine 작곡 피아노를 볼 수 있고 전시를 관람하는 동안 존 레논과 비틀즈의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존 레논이 전 세계에 남기고 간 메시지를 보고, 듣고, 특히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전시라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온다.


전시는 12월 6일부터 내년 3월 10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며 총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각각 존 레논의 음악, 사랑, 평화에 대한 가치관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Section1. Imagine_ 음악을 만난 리버풀 소년

“비틀즈는 내 외로움의 주춧돌이었어”


유년기부터 최고의 밴드 비틀즈가 되기까지와 1980년 피살당한 마지막 순간까지 존 레논의 불우했지만 남달랐던 소년기에서부터 비틀즈 활동과 그 이후인 솔로 활동을 포함한 그의 음악활동을 돌아본다. 그가 활동기간 동안 쌓아온 명성을 통해 그의 위대함을 볼 수 있다.



Section2. LOVE_ 두 번째 첫 사랑의 시작

“사랑에 빠지면 모든 것이 분명해져”


전위 예술가인 요코 오노와의 만남은 존 레논 삶의 영역을 확장시킨다. 존 레논은 아티스트, 문화혁명가 그리고 평화주의자의 삶에 초점을 맞춘다. 뿐만 아니라 서로 예술적 영감을 주고 받으며 사랑을 통해 인간적으로 성장하는 존 레논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타인의 시선을 개의치 않고 사랑하며 성장하는 둘의 모습 속에서 그들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만나 볼 수 있다. 신혼여행에서 한 ‘BED-IN’ 퍼포먼스를 이 섹션에서 체험해볼 수 있으며 존과 요코, 개인의 사랑이 사회의 변화를 불러일으킨 전례 없는 아름답고 위대한 러브스토리를 만날 수 있다.



Section3. Darling Boy_ 시 쓰고 그림 그리고 노래 부르는 아빠, 바다코끼리

“숀을 위해 빵을 굽는 것은 빌보드 차트보다 더 중요한 일이에요”


학창시절부터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려왔던 존 레논은 그의 재능을 낭비하지 않고 작품활동을 했다. 특히 둘째 아들 숀 레논이 태어나 누리게 된 행복을 따뜻하고 아름다운 판화 작품으로 표현했다. 그의 미니멀한 터치의 그림을 통해 존 레논만의 독특하고 재치 있는 유머와 풍자를 볼 수 있다.



Section4. Power to the People_ 평화에게 기회를

“당신이 원한다면, 전쟁을 끝낼 수 있다.”


단순한 뮤지션이 아닌 위대한 아티스트로 불리우는 존 레논의 한결 같은 메시지는 결국 ‘사랑과 평화’다. 뉴욕생활을 하던 1970년대에는 화려한 무대가 아닌 민중 시위 현장에서 만날 수 있었으며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해 나갔다. 그의 대표 퍼포먼스로 기억되는 ‘WAR IS OVER’ 캠페인을 그대로 재현한 전시장과 ‘Imagine’ 청음실에 노래를 감상하며 반세기가 지난 존 레논의 메시지가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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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나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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