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공감을 일으키는 변화는 스타일이 된다. '스타일은 영원하다 展'

글 입력 2018.12.0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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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을 일으키는 변화는 스타일이 된다.

'스타일은 영원하다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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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onic Images / The Norman Parkinson Archive 2018


현대의 시각으로 바라보면 특별하지 않다. 매거진을 펼치면 쏟아지는 수없이 현란한 이미지에 오랜 시간 노출되어 온 우리가 아니었던가. 그러함에 제아무리 패션 사진의 선구자라 칭해지는 세계적인 사진작가라 할지라도, 눈높이가 한층 올라가있는 현대인들에게 놀라움으로 다가오기란 쉽지 않다. 그러니까, 지금의 우리의 눈높이를 잣대로 삼자면 아주 평범하기 그지없을지도 모를 사진들이 될 수도 있겠다는 이야기다.

선구자의 사진이라 해서 획기적인 기발함을 기대하고 전시장을 찾는다면, 당신은 당신도 모르게 한껏 높아져 있는 당신의 잣대로 인해 실망할 가능성이 높다. 마음을 좀 너그럽고 넓게 가질 일이다. 교과서에 나와 있는 인물들이 그 시대의 기준 안에서 훌륭한 인품과 업적을 남겼기에 인정을 받듯, 패션 사진을 하나의 작품으로 두고 생각했을 때, 선구자라 칭송받는 패션 사진작가의 사진 또한 그 시대를 거듭 그려보며 바라보아야 비로소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지금은 일반적이다 못해 또다시 클리셰가 되어버렸을지도 모를 야외에서의 촬영과 역동성, 움직임 있는 순간포착들이 당시에는 상당히 튀었다고 하니, 노만 파킨슨이 활동했던 당시는 도대체 얼마나 정적이다 못해 고리타분했던 것일까.

지금의 관점 안에서는 파격이라 할 수 없는 일반적인 스타일이 대부분이지만, 이 일반적인 스타일이 있기까지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던 변화를 추구하는 이들이 있었고, 공감과 반향이 이어지며 하나의 스타일이 되었으니.... 시대를 막론하고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이들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아울러 전시장의 풍경이 다소 가벼워지고, 젊은 층의 데이트 장소처럼 변화하는 것에 대해서 여러 시각이 존재하나 필자의 경우 긍정적인 변화라 생각한다. 넓은 확산은 보편화를 만들고, 보편성이 짙어지면 다시 나만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이들이 생겨나게 마련이다. 일상 속에서 아무런 망설임 없이 찾는 장소 중 하나가 미술관, 갤러리가 되는 이들이 보다 더 늘어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런 관점에서 전시를 본 후 커피를 마시고, 문구 코너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는 상상마당과 같은 공간들은 대중의 흥미를 자극하고 공감을 일으키기에 아주 적절해 보인다.

꽤 오래전부터 다양한 전시들이 기획되고 진행되어 왔기에 많은 노하우가 이미 쌓인 터이지만, 이제는 단순한 흥행의 차원을 넘어 다른 공간과 차별화되는 유니크를 한 번 더 모색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또다시 그 유니크가 보편성을 담아 확산되고, 다시 새로운 유니크를 모색하는 그러한 선순환이 끊임없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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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onic Images / The Norman Parkinson Archive 2018




[에이린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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