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샤갈의 삶과 사랑을 바라보다, 샤갈 러브 앤 라이프 展

글 입력 2018.07.1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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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갈의 삶과 사랑을 바라보다
샤갈 러브 앤 라이프 展



최근 다녀온 M컨템포러리 전시 중인 샤갈전을 다녀온 후 쓴 전시 관람평이 인기몰이를 했다. 평소 200~300 안팎을 넘나들던 블로그 방문수가 1000을 넘나드는 수준까지 말이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샤갈전을 검색하고 또 내 글을 읽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샤갈이 영원히 바라던 사랑과 희망이 조금씩 세상을 물들고 있는게 아닐까 싶어 내심 기뻤다.


삶이 언젠가 끝나는 것이라면,
삶을 사랑과 희망의 색으로 색칠해야 한다.

If all life moves inevitablt towards its end,
then we must, during our own,
colour it with our colours of love and hope.


샤갈이 일생 마지막에 남긴 말처럼, 나는 지난 6월을 사랑과 희망의 색으로 가득 색칠하였다. 현충일에 샤갈전 후기를 적어서일까? 북미정상회담과 6.25 나아가 남북통일까지… 다가오는 모든 일을 앞두고 마음을 보듬으며 부푼 풍선마냥 사랑과 희망을 가슴 깊이 담아 보았다.

같은 아티스트, 또 다른 전시를 만나면 어떤 느낌일까? 예를 들어 이런게 아닐까? 현재 나는 아빠와 딸이 하는 전통주 여행과 동시에 디즈니 동화를 모티브로 한 여성 에세이 원고를 작업 중이다. 그러다 보니 자료 참고 차 어릴 적 읽었던 동화를 자주 읽고 에니메이션 영상을 자주 시청중이다.

한 예로 그림형제가 원작으로 한 동화를 예로 들어보자. 같은 동화라 해도 출판사 별 상황에 맞게 각색을 하고 편집을 해서인지 매번 느끼는 바가 새롭다. 혹시 그것도 알고 있는지? 우리가 잘 아는 동화들은 꽤나 잔혹했던 원작들도 많고, 이후 디즈니를 만나 사랑스럽고 희망차게 작품을 갖추게 되었다라는 사실 말이다.

다시 본론으로. 마르크 샤갈 Marc Chagall이 M컨템포러리에 이어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를 열린다. 샤갈과 그의 가족이 기증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국립 이스라엘 미술관 컬렉션展이 바로 이번 전시의 주제다. 6월 5일 개막한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은 샤갈과 그의 딸Ida가 직접 기증하고, 세계각지의 후원자들로부터 기증받은 샤갈의 150여점의 작품을 엄선하여 소개한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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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전시명에서 연상할 수 있듯이 러브 앤 라이프, 그의 사랑과 삶에 대해서 조명한 전시다. 총 7섹션으로 구성된 전시에서는 샤갈의 초상화, 인생, 연인들, 성서, 죽은 혼, 라퐁텐의 우화, 그의 뮤즈 벨라 순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장르를 넘다들며 예술세계를 총망라했던 샤갈의 예술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데, 회화와 판화, 삽화, 태피스트리, 스테인드글라스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모든 작품에서는 그를 표현하는 ‘색채의 마술사’가 꼬리표처럼 붙듯, 환상적이고 사랑스러운 샤갈을 만날 수 있다.


"나는 나의 세계, 나의 삶, 내가 사랑했던 모든 것들, 내가 꿈꿨던 모든 것들, 내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던 모든 것을 그렸다. 나는 사랑하는 러시아, 나의 고향 비테프스크, 내가 자란 유대인 지역을 어린아이의 눈으로 보고 그렸다."

"인생에서나 예술에서나 모든 것이 변할 수 있다. 우리가 아무런 스스럼없이 사랑이란 말을 입 밖에 낼 때, 모든 것은 변하게 된다. 진정한 예술은 사랑 안에서 존재한다."

- 샤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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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단비가 내리는 여름, 샤갈을 만나보면 어떨까?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3층에서 9월 26일 수요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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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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