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맥주에 대한 모든 것, '오늘은 수제맥주' [도서]
글 입력 2018.04.1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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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이는 자리에 빠지지 않는 것은 '술'이다. 특히 요즘같이 날이 풀리며 점점 더워지는 시점에는 술 중에서도 '맥주'를 고르게 된다. 적당한 도수로 마시기에 부담스럽지도 않다. 술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맛있는 맥주가 있는 곳이라면 조금 먼 곳까지 기꺼이 찾아가게 된다. 이런 나에게 강원도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구석구석 맛있는 맥주가 있는 곳을 알려주는 안내서의 발견은 벌써 싸한 맥주향을 연상하게 해 나를 들뜨게 한다.한때는 사람들이 그렇게 '맥주'에 열광하는 것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다. 도수도 낮고 금세 배부르게 하는 맥주가 다른 술에 비해 왜 그렇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걸까? 항상 의문이 들었다. 그 뒤 우연히 수제 맥주 가게에서 맥주를 마신 뒤에 그 의문이 풀렸다. 시중에서 쉽게 사 먹었던 캔맥주와 다른 깊고 풍부한 맛이 있었다. 나는 그 맛에 반해 맛있는 맥주 찾기 여정에 돌입했다.쉽게 구하기 힘든 맥주를 모아 파는 맥줏집을 찾아 다니며 이 맥주, 저 맥주 먹어봤다. 수제 맥주 가게라면 꼭 들려 맥주 맛을 봤다. 하지만 언제나 내 맥주 여정이 성공적이진 않았다. 다들 맛있다고 추천한 맥주를 먹어봐도 내 입맛에는 영 아닌 경우가 훨씬 많았다. 이런 내 실패 경험이 '오늘은 수제맥주'를 찾게 만들었다.'오늘은 수제맥주'는 한국에 있는 다양한 수제맥주는 물론 그 맥주를 맛볼 수 있는 곳까지 자세하게 안내한다. 또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 맥주 앞에서 방황하던 나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자신과 어울리는 '맥주 궁합'을 찾아준다. 만약 여기에서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이 끝났다면 그저 단순한 안내서로 끝이 났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 안에는 맥주 맛집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맥주에 대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사실까지 알려주며 맥주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아는 것만큼 보인다'라는 말처럼 아는 만큼 더 맛있게 맥주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맥주 원료, 수제 맥주의 종류, 맥주의 제조 과정까지 맥주와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오늘은 수제맥주'는 술을 좋아하고, 특히나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집에 하나쯤 두고 술을 마시러 갈 때마다 들춰볼 만한 책이다. 지인들의 말, 입소문, SNS를 통해서만 알고 찾아다니던 수제 맥줏집에서 겪었던 숱한 실망감. 이제는 좀 더 현명하게 맥주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얻은 맥주에 대한 이야기가 내 앞으로의 맥주 여정에 어떤 영향을 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맥주에 대해 몰라 실패하던 지난날을 떠올리면 분명 '오늘은 수제맥주'는 아마도 앞으로 내 맥주 여정에 아주 좋은 친구, 또는 지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서 책을 펴들고 날이 좋은 날 맥주 여행을 시작하고 싶다.오늘은 수제맥주당신이 꼭 가야 할 브루어리와 탭룸비어 펍 올 가이드출판사 : 디스커버리미디어지은이 : 글과 사진 오윤희, 그림 원관연면수 : 320쪽가격 : 16,000원출간일 : 2018년 4월 10일[김하늘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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