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책, 타샤의 말

글 입력 2018.02.1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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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에 여유가 없어 예민해지고 날카로워진 나를 볼 때 스스로가 별로라고 생각할때가 많다.

그래서 여유로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보며 나에게 여유를 주고 싶고 좋은 마음을 가지며 생활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이 책을 보면서 타샤는 그런 여유로움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보면 즐거워지는 꽃을 심고 정원을 가꾸고 그림을 그리고 좋아하는 드레스를 입는 멋진 사람.

현실의 팍팍한 순간, 아침 지하철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지금 당장 이런 여유를 가지며 살수는 없지만 한떄 여유로운 마음을 가진 순간순간을 생각하며 힘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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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시각적으로 즐거웠다.

타샤가 사랑하고 좋아하는 빈티지 드레스, 알록달록 향기로운 꽃내음이 나는 정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차 한잔의 여유. 얼마나 행복한 삶인가. 그녀의 삶을 담담하게 풀어내는 글을 보며 그녀가 살고 있는 세계에 대해 상상해보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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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정원 일을 하면서 뜬금없이 작은 농작물을 심는 취미를 가진 외삼촌이 생각났다. 이번 여름에 블루베리 농사에 성공하여 나에게 한 통의 블루베리를 선물해주신 외삼촌. 그 한통에는 외삼촌의 땀과 정성이 듬뿍 들어가 있었다. 시간을 내어 농사일을 하는 분들의 정성과 애정은 곱고 큰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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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생기면 주변을 돌아보는 마음도 달라지는 것을 스스로가 깨닫는다.

차가운 공기가 상쾌하게 느껴지고 평소에 먹던 음식이 특별하지 않더라도 감사하게 느껴질 때가 종종 있다. 나는 지금 너무 바쁘고 여유가 없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다독이곤 한다.


사람들은 날 장밋빛으로 본다.
내 본모습을 못보는 것이다.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우리는 달과 같아서,
누구나 타인에게 보여주지 않는
어두운 면을 지니는 것을.

 
누군가를 부러워하는 마음은 충분히 가질 수 있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군가를 부러워하는 삶에는 그 사람만의 고충이 있고 걱정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그저 보기좋은 모습들이 전부가 아닌 것을 알게되면 그 사람을 조금 더 진실되게 볼 수 있다. 이걸 볼 수 있는 마음이 내가 가진 좋은 점 중 하나로 꼽고 있다.
 
나는 진실되고 솔직한 사람이 되고 싶다. 그걸 정말 바라고 바란다. 의식적으로 진실되고 솔직한 사람이 아닌 마음 속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은데. 언제쯤 그것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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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음의 여유가 있거나 없거나 언제든 두고두고 꺼내 읽고 싶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내가 관심없는 분야에 대한 책으로 지식을 접했다면 이번 책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내가 간접적으로 누군가를 만났다는 생각으로 읽기 좋았던 책이다. 그러나 추운 겨울 속 지하철 안에서 읽은것이 내심 아쉬워 다가오는 봄날에 카페에 앉아 봄바람을 느끼면서 다시 읽을 것을 다짐했다.

사람마다 살아가는 각자의 삶이 다르기에 똑같은 삶을 결코 살 수 없지만 각자의 삶 속에서 그녀처럼 따뜻하고 행복의 뜻 자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더욱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타샤의 말
- 마음에 주는 선물 -


원제 : The Private World of Tasha Tudor

글·그림 : 타샤 튜더

옮긴이 : 공경희

펴낸곳 : 도서출판 윌북

분야
사진/그림 에세이
외국에세이

규격
145*205 양장

쪽 수 : 192쪽

발행일
2017년 12월 15일

정가 : 13,800원

ISBN
979-11-5581-137-5




문의
도서출판 윌북
031-955-3777





[김지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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