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곤지암 플루트 페스티벌' 아름다운 플룻의 선율

글 입력 2018.02.0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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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 문화초대에 선정받아 2월 21일 <곤지암 플루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러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선 늘 좋은 문화를 향유해주는 아트인사이트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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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 부모님의 반강요로 인해 방과후학교로 플룻을 배우게 되었다. 엄마는 나에게 피아노를 시키고 싶어했지만 도통 내가 악기 배우는 것을 싫어해서 휴대도 되고 피아노보다는 가격도 저렴하면서도 대중적인 악기, '플룻'을 배우게 하셨다.

초창기 플룻을 배울 때에는 복식호흡 연습부터 했다. 악기를 꺼내보기는 커녕 숨을 오래 들이쉬고 오래동안 내뱉는 호흡 연습만 숙제로 100회 500회를 했다. 처음에는 이것이 다 무슨 소용인가 싶고 힘들기만 하고 하지도 않은 횟수를 거짓으로 채우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호흡 연습과 플룻 악기 전체가 아닌 헤드부분을 부는 연습만으로도 이미 플룻을 쉽게 다룰 수 있게 되었었다. 그렇게 3년을 배워 6학년 마지막 때에는 방과후학교 공연으로 내가 마지막에 올라가기도 하였다.

그렇게 플룻을 배우고 중학교에 올라가게 되었는데 마침 내가 1학년이 된 시기에 원래는 학교에 없었던 오케스트라부가 처음 생기게 되어 나는 "여기서 플룻이나 바이올린 할 줄 아는 사람?" 이라는 선생님의 말에 생각없이 손을 들었다가 오케스트라부에 가입되었다.

그렇게 매년 토요일 CA시간에 오케스트라부에서 플룻을 연습하고, 매 해 마지막 학교 축제 때 오케스트라부로 올라가 연주하기도 하였었다.

그만큼 플룻은 나에게 오랫동안 알고지낸 악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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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로 올라가면서부터 학업에 전전하게 되어 플룻을 손에 놓게 되었다. 그렇게 몇 년이 흘러 플룻에 대해 잊혀져 있던 나에게 플룻 페스티벌이라는 공연이 보여졌다. "아, 이거는 꼭 봐야될 것 같아" 라는 생각에 휩싸였었다.

솔직히 학창시절에는 워낙 시키는대로 연습하고 불기만 했지, 플루티스트들은 누가 있고 어떤 공연을 하는 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였다.

이번에 초대받게 된 곤지안 플루트 페스티벌에서는 아시아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가장 큰 플루트 축제로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또한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최정상의 플루티스트들이 내한하여 이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차세대 한국 플루트계를 이끌어 가 줄 라이징 아티스트들의 특별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더욱이 곤지암 페스티벌은 이번에 얻게 될 수익금을 서울대병원의 암환자 치료 및 연구 기금, 세계 당뇨병 연합의 소아당뇨병 치료 및 연구 기금으로 기부한다고 하니 멋진 일이 아닐 수 없다.

 
곤지암 로고.PNG


본래의 나는 멜로디나 악기의 선율을 듣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유치하고 뻔한 가사를 듣지 않고 음색을 듣는 것 만으로도 곡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더욱이 감정이입도 되고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기계음이 아닌 사람이 직접 불어 내는 악기의 소리는 이상하리만큼 더 아름답다고 생각이 든다.

더군다나 살짝 살펴본 바로는 이번 플룻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아티스트들 중에 어린 한국인 아이가 있길래 궁금하여 검색하였더니 01년생이라고 하였다. 어린나이에 굉장한 수상실력과 경력을 보니 정말 플룻을 아끼고 사랑하고 잘 한다고 느껴졌다. 동시에 저런 아티스트의 연주를 듣게 되면 얼마나 벅차고 대단하다고 느껴질 지 기대도 되었다.

곤지암 플루트 페스티벌은 '위대한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다음 세대의 음악가들이 함께 멋진 무대를 만들어가기 위한 최상의 기회를 만들어, 관객과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즐기고 배우고 나누며 소통하는 진정한 페스티벌을 만드는 것'이 취지라고 한다. "음악이 세상을 바꾼다"라고 말 한 베토벤처럼, 이 뮤직 페스티벌도 음악으로 세상을 바꾸는 페스티벌의 역사를 만들고 싶어 한다.

페스티벌을 보게 하는 것이 이러한 목적과 목표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나 역시 음악을 통해 좀 더 새로운 세상을 느끼고 바꿀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2018 곤지암 공연포스터.jpg
 




2018 곤지암 플루트 페스티벌
- FLUTE OLYMPUS -


일자 : 2018.02.21 (수)

시간
오후 8시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티켓가격
R석 10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

주최
곤지암뮤직페스티벌

주관
㈜봄아트프로젝트

관람연령
미취학 아동 입장불가

공연시간
135분 (인터미션 : 15분)




문의
㈜봄아트프로젝트
02-737-0708



 


문화리뷰단_배지은.jpg
 

[배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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