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프랑스를 품은 겨울 궁전, 한국을 찾다 [전시]
국립중앙박물관, 예르미타시 박물관 展
글 입력 2018.01.10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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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미술’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나라는? 바로 프랑스다. 17세기 무렵부터 19세기까지 우리가 흔히 아는 서양 명작들의 고향은 대부분 프랑스다. 푸생, 앵그르, 쿠르베, 모네, 세잔, 마티스 등등… 그렇다면 프랑스 미술 작품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곳은? 물론 프랑스다. 그렇다면 프랑스 다음은? 바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예르미타시박물관이라는 곳이다.클로드 로랭, <이탈리아 풍경>1648, 캔버스에 유채, 예르미타시박물관 소장예르미타시박물관은 소장품 300만점을 보유한 세계적 규모의 박물관인데, 미술품 수집에 대한 열정이 강했던 예카테리나 2세의 수집품을 기초로 세워진 곳이다. 수많은 유럽 미술 작품 중에서 프랑스 미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예르미타시박물관은 지난 1991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과 교류하며 교환전시를 몇 차례 진행해왔는데, 이번 <예르미타시박물관展, 겨울 궁전에서 온 프랑스 미술> 전시도 그 일환이다.클로드 모네, <지베르니의 건초더미>1886, 캔버스에 유채, 예르미타시박물관 소장이번 전시가 프랑스 미술을 다루는 만큼, 프랑스 미술이 전성기였던 시대의 작품들을 시대순으로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4부로 구성된 전시는 각각 “고전주의, 위대한 세기의 미술”, “로코코와 계몽의 시대”, “혁명과 낭만주의 시대의 미술”, 그리고 “인상주의와 그 이후”라는 제목으로, 서양 미술사에 관심이 있다면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작가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쿠르베, 모네, 세잔과 같이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가슴 뛰게 할 19세기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또, 러시아 박물관과 프랑스 미술이라는 오묘한 만남은 서양사의 한 대목을 보여주는 것으로, 예카테리나 2세를 비롯한 러시아 귀족들의 프랑스 미술에 대한 열정을 엿보고, 두 나라 간의 문화 교류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평생 한 번 가보기도 힘든 두 나라의 문화적 산물을 한 자리에서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특별하다. 겨울 궁전처럼 아름다운 예르미타시 박물관이 프랑스를 품고 한국을 잠시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이 전시는 4월 15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예르미타시박물관展- 겨울 궁전에서 온 프랑스 미술 -일자 : 2017.12.19(화) ~ 2018.04.15(일)*1월1일, 설날 당일은 휴관시간월, 화, 목, 금 : 오전 10시 ~ 오후 6시수, 토 : 오전 10시 ~ 오후 9시일 : 오전 10시 ~ 오후 7시(관람종료시간 30분전까지 입장가능합니다.)장소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티켓가격성인(만24세 이상) 6,000원대학생 및 중고등학생 5,500원초등학생 5,000원유아 4,000원65세 이상 4,000원주최국립중앙박물관예르미타시박물관, KBS관람연령전체관람가
문의국립박물관문화재단1688-0361[채현진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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