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2018 팬톤이 선정한 트렌드 컬러_Ultra Violet [문화 전반]

우아하고 세련된 바이올렛이 온다!
글 입력 2018.01.03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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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새 해가 밝았습니다. 열심히 살아온 2017년을 아쉬운 마음은 뒤로한 채 보내주며 새로운 무술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새해에 이루고자 하는 많은 소원과 다짐이 있을텐데요, 아직은 2018년의 해가 밝은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연말 파티와 신년 파티로 바쁜 나날을 보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새로운 해를 장식할 여러 목표와 다짐은 잠시 접어두고, 신년을 맞이하는 파티로 그동안 열심히 달려온 우리를 위로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실, 저는 이번 오피니언에서 올해 상반기 S/S 트렌드 컬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지금 신년파티를 앞두고 있는 분들, 출근을 하려는데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인 분들, 친구와의 만남에서 미팅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처럼 작게나마 포인트를 주고 싶으시다면 이 컬러에 주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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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컬러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미국 색채기업 '팬톤(PANTONE)'은 올해의 컬러로 '울트라 바이올렛(Ultra Violet)'을 선정했습니다. 무난한 듯 독특한 색감을 자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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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톤이 바이올렛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라트리스 아이즈먼 팬톤 색상 연구소 상임이사는 "신기술의 개발, 우주 여행에서부터 예술적 표현과 영적 명상에 이르기까지 미래에 일어날 수만가지 일들을 조명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바이올렛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힘이 있지만, 강렬한 레드나 옐로우처럼 튀지 않고 무난하게 주변과 잘 어울리는 색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색상이 조합된 옷과도 무난히 잘 어울리죠.


우리는 상상력과 창이력이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다.
푸른빛을 바탕으로 하는
'울트라 바이올렛'은
창조적이니 영감을 불러일으키며
우리의 지각 능력과 잠재력을 끌어올린다.

-리트리스 아이즈만_팬톤 컬러 연구소


호텔과 같은 방문객을 맞이하는 공간에 중심을 이루는 색상으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색채 심리에서는 '보라색' 계열을 예술적인 색채, 우아함, 고상함 등을 느낄 수 있는 색이라고 말합니다. 가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 우주를 떠오르게 하기도 하고 안정감을 주는 색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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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V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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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새로운 시즌의 뷰티 트렌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글리터와 립글로스입니다. 굉장히 반짝이고 화려한 메이크업이 트렌드라는 것입니다. 2017년 매트립이 뷰티계를 장악하고 있었다면 2018년의 서막은 글로시 립이 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벨벳 립 트렌드가 이어졌기 때문에 한동안 존재감이 없던 립글로스가 유행을 타고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런 뷰티 트렌드와도 딱 맞아 떨어지는 바이올렛은 무난하게 단색으로 사용할 때보다 화려하게 사용할 때 훨씬 빛을 발합니다.

패셔니스타들의 스타일링을 보면 단번에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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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스타뉴스


윤은혜는 롱 기장의 원피스와 어두운 보랏빛 폴라티를 톤온톤 스타일링해 차분한 이미지를 더했습니다. 스웨이드 소재로 우아하고 품격있는 이미지를 뽐냈으며 미니 사이즈의 크로스백을 함께 매치하여 유니크한 스타일링을 뽐냈습니다. 같은 색상을 사용하여 자칫 지루할 수도 있다는 위험부담을 안고도 완벽하게 스타일링을 소화해 낸 톤온톤 스타일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웨이드 재질의 보랏빛 원피스는 각도에 따라 빛이 반사되는 느낌이 달라져 광이 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공식 석상에 아주 잘 어울리는 컬러 초이스를 의상의 재질이 극대화 시킨 스타일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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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디스패치


설리 역시 보라색 드레스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원피스의 앞부분이 슬릿되어 있어 아찔한 성숙미를 발산하면서 원피스가 시퀀 소재로 만들어져 있어 굉장히 화려하고 과감한 스타일링입니다. 너무 화려하면 촌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화려한 원피스를 선택한 대신 깔끔한 악세서리와 신발을 매치해 과하지 않게 스타일링했습니다. 정말 '파티룩'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화려하면서 섹시한 이미지가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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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의상으로 바이올렛을 사용하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연예인들처럼 공식 석상에 오를 때나, 파티가 있을 때를 제외하면 저렇듯 화려하고 블링블링한 바이올렛을 스타일링 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죠. 보라색은 독보적으로 우아하고 독특하기 때문에 파티나 행사에서는 돋보일 수 있지만 데일리룩으로 활용하기에는 과할 수도 있는 색입니다. 그럼에도 컬러 트렌드를 포기할 수 없다면 적절한 컬러 밸런스를 유지하거나 악세서리를 공략하는 것이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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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VOGUE


위의 연예인들처럼 보라색컬러를 주조색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포인트 아이템, 강조 색상으로 스타일링에 다른 멋을 준다든지 베이직하고 모던한 색상에 매치해 포인트를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특히 블랙과 바이올렛을 매치하면 부담스럽지 않게 우아하고 감각적인 조화를 이룹니다. 다소 튀는 색상인 만큼 모던한 색과 매치하면 단조롭지 않으면서 부담스럽지 않게, 우아하고 지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사실, 드레스처럼 화려하게 입지 않고 포인트 색상으로 사용하거나 컬러 밸런스를 조율하여 내추럴하게 착용하면 오피스룩에 제격인 색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너 셔츠를 연한 바이올렛으로 매치한다거나, 어두운 보랏빛의 치마 혹은 바지를 깔끔하게 스타일링하면 세련되고 지적인 완벽한 오피스룩을 스타일링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모던한 색상과 매치해도 보라색은 너무 부담스럽고 튀는 색상인 것 같다고 생각하신다면, 악세서리부터 시작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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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월의 탄생석인 자수정은 울트라 바이올렛과 굉장히 유사한 색상을 뽐내면서 고급스러운 보석입니다. 부와 덕을 상징하는 원석이라고도 하니, 새해의 소망과 다짐을 기원하며 지니고 있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이런 자수정으로 만들어진 귀걸이나 목걸이, 반지 등을 악세서리로 사용한다면 부적처럼 심적으로 의지도 되고 패션 트렌드도 놓치지 않는 일석이조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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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자수정으로 된 악세서리가 아니더라도 늘 입던 오피스룩에 넥타이나 핸드백, 신발, 이너 셔츠를 바이올렛 색상으로 변화시켜 본다면 훨씬 감각적이고 패셔너블한 모습을 어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보랏빛 핸드폰 케이스나 양말로 작은 포인트만 줘도 평소와는 다른 멋스러움을 뽐낼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한 해의 포문을 여는 출근길, 혹은 파티에 올해의 트렌드 컬러로 유행할 바이올렛을 사용해보는 것은 어떠세요? 옷이 날개라는 말처럼 작은 변화지만 우리를 좋은 곳으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해줄지도 모릅니다.

올 한해 훨씬 멋스럽고 당찬 여러분들의 스타일링을 응원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유지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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