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내 인생의 휴일을 찾자. 책 '인생의 일요일들'

내 인생의 휴일을 찾자.
글 입력 2017.09.0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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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일요일들
여름의 기억 빛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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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일요일들' 처음 책 이름을 접했을 때 나는 느꼈다.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내용이 담겨있을 것이라고. 지친 일상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가 담겨 있을 것 같은 느낌. 난 한 번의 고민도 없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삶의 피로와 무기력에서 잠시 벗어나 내 인생에서의 일요일을 찾아간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역시 제목과 표지를 보고 예상했던 내용이었다. 나는 이런 잔잔한 느낌의 글, 힘든 일상을 담담하게 얘기하는 느낌의 책을 좋아하는 편이다. 내가 지금 '아트인사이트'에서 기고하고 있는 사진과 글 역시 그런 내용이다. 빠르게 흘러나는 세상을 따라가며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일상 속에서 잠시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런 나에게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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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글을 쓰는 시간 속에서 자신의 마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책을 읽고 작가와 같이 글을 써본다면, 나도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그런 설렘을 가지고 책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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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인생의 일요일들   

지은이  정혜윤 

출판일   2017년 6월 23일

분야  에세이

출판사  로고폴리스

서지정보  128*188mm 336쪽 | 4도| 무선

ISBN  979-11-86499-55-9 03810

가격 13,800원

전화  031-936-4000

홈페이지   www.logopol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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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피로와 무기력과
우울을 벗어나는 시간,
내 인생의 일요일을 찾는
빛나는 여정의 기록
 
 
달콤한 것도 같고 잘 마른 빨래에서 나는 냄새 같기도 하고 낯익은 침대에서 나는 냄새 같기도 하고. 이건 뭐지? 아, 이건 일요일의 냄새잖아! _18~19쪽

아침마다 작은 잎이 저한테 이렇게 묻는다고 상상해요. ‘낡은 자아를 새로운 자아로 바꿀 준비가 되어 있겠지?’ 제 대답은 ‘네, 네. 준비되어 있어요’예요. _24~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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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일요일은 어떤 시간이었는가
때로는 다큐 같고
때로는 소설 같은 에세이의 매력
 
 
“선박 사고가 나서 아이들이 몽땅 죽은 곳이 한국 아니요? 선장과 그 일을 저지른 모든 놈들에게 저주 있기를…”
“그 애들은 그렇게 죽어서는 안 되는 거였어.”
“그래, 그 애들의 부모는 어떻게 살고 있소? 그 애들의 형제자매는 어떻게 살고 있소? 그 애들의 친구들은 어떻게 살고 있소? …그 애들의 방은 어떻게 됐소? 그 애들의 책과 옷은?” _171쪽


“조안나를 오래오래 기억할 것 같아요.”
“어떤 기분이었어요?”
“‘그대는 자신을 시험해보시고 근심은 마음에서 쫓아내세요.’”
이 또한 《오디세이아》에서 나오는 말이었어요. _3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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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일요일의 시간이 있다
삶에 경탄과 영감을 불어넣는 셀프 테라피
 
 
매일매일이 일요일 같기를 바랐어요.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일상과는 조금 ‘다른 시간’, 그 시간을 계속 넓혀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 ‘다른 시간’ 속에서라면 저는 이 세상에 있는 것이 덜 힘듭니다. 힘들기는커녕 거의 편안해요. 우울한 날은 우울한 채로 편안해요. _132쪽
 
그 순간 아폴론이 태양의 신이자 자기 치유의 신, 자기 치유를 돕는 신, 셀프 테라피스트인 이유를 조금 알 것 같았어. 자기 치유는 빛나는 것, 비추는 것, 빛나게 하는 것,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것, 즉 온통 빛과 관련이 있어. 세계의 빛나는 것에 마음을 여는 것, 세계의 빛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것, 그리고 세계에 빛나는 것의 양을 늘리는 것! 그렇게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이 좋다면 그것이 바로 셀프 테라피일거야. _1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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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미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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