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프리뷰, 인생의 일요일들

글 입력 2017.09.0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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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일요일들 _ 평면(띠지).jpg
 

인생의 일요일이란 어떤 날일까.
사실 '일요일'은 매번 있어도,
'인생의 일요일'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누군가에게 일요일은 시작, 혹은 끝 일 것이다.
나에게 일요일은 끝이다.
한 주를 무사히 보냈다는 징표이기도 한 일요일.

학교를 다닐 때는 월요일이 돌아올까봐 싫었던 일요일.
역설적이게도 가장 즐거운 요일이기도 했다.
내가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볼 수 있고,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저녁을 먹고 과일을 먹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요일.

그렇기에 끝이긴 하지만, 아름다운 끝이 되기도 한다.

"인생에 일요일이란 어떤 날일까.
 휴식을 취하는 날이기도 하지만 일상과는 조금 다른 시간 속에서
자신의 마음이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인생의 일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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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스트 정혜윤이 《인생의 일요일들》을 이루는
39통의 편지를 쓰기 시작한 것은
 우연히 숲 이야기가 담긴 메일 한 통을 받으면서부터였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이야기로 답장을 쓰고 싶었던 작가는
 2015년 여행했던 그리스에서의 기억을 편지로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글을 쓰는 시간 속에서 자신의 마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작가는
그 감각을 독자들과 나누기 위해 이 책을 펴냈다.
주로 일요일에 쓰였기에 편지는 ‘일요일의 편지’가 되었고,
 그 속에 담은 나날들은 ‘인생의 일요일들’이 되었다."

누구나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있다.
나에게 여행은 항상 설레고 좋은 기억이지만,
그 기억이 특히 더 좋게 남는 여행지가 있다.
이유가 있다면 너무나도 아름다운 광경이 그립거나,
함께 여행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던 사람들이 그리울 때도 있다.


"산토리니의 일몰보다는
교통사고로 쓰러진 당나귀를 더 오래 기억하고,
유적지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보다
식당 주인 헬레네와 터키인 커피장수 장,
웨이터 에반젤러스의 이야기에 더 경탄한다.
 ‘하데스의 입구’ 마니에서 만난 노인들에게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를 듣기도 하고,
 미코노스 섬에서 처음 만난 조안나와 해변에서 ‘조르바 댄스’를 추기도 한다."
      
작가가 이야기 해 주는 여행지, 그리고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인생의 일요일들은 어떤 모습일까?
책을 읽고 난 후 나에게 일요일은 어떤 존재가 될까?

    
인생의 일요일들_본문 이미지.jpg
 
  
[나정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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