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대학 연극, 수면 위로 올라오다. [공연예술]

코 앞으로 다가온 [제6회 대학연극축제]
글 입력 2017.08.2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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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연극축제,
말 그대로 대학생들이 개최하는
아마추어 연극 축제다.

연극 자체가 대중성과는 거리가 있지만
특히 '대학연극'이라 하면 낯설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대학의 연극 문화는
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순재, 설경구 같은
최고의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 또한
서울대의 연극 동아리 출신이며
문소리, 그리고 최근에 영화 [아가씨]로 인기를 끈 김태리 또한
연극 동아리에서 프로 연기자로 거듭난 배우이다.

대학에서 본인의 전공은
따로 있었음이 자명한데, 동아리 활동을 통해
연기자로 나아가게 된 배우들의 발자취를 보면
분명 '아마추어 연극'에는
어떠한 마력이 있는 게 아닐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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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6회 대학연극축제]는,
이런 대학 연극을 만나보는데 있어
꽤 좋은 기회임에 분명하다.

보통 자금상, 다른 여건상
학내 공연만 해온 학교가 무수히 많다.
비교적 폐쇄적인 캠퍼스 내 공연에서 벗어나
그들이 직접 혜화로, 프로 연극의 시장으로 찾아온 것이다.

혜화에 가면 꼭 볼 수 있는 문구가 있다.
'연극은 시대의 정신적 희망이다.'
필자 또한 공감하고, 또 공감하는 문구이다.

연극이 시대의 정신적 희망이라면,
대학생은 이 시대의 미래이자 주역이다.

그런 대학생이 연극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자신이 속해 있는 세계에 대해
고민하고 표현한다! 이 얼마나 끝내주는 작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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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회 대학연극축제] 기획단 사진


단지 취미 생활로서의 연극이 아니라
자신을 만들어 가고, 자신이 속한 세계를
이해하는 방법으로서 연극을 하는 대학생들.

그저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보다도
연극 축제를 운영하면서 까지 대학 연극 문화를
대중들에게 알리려는 대학생들이다.

그들의 작당이 궁금하다면
한 번쯤 혜화를 찾는 것도 좋겠다.
22일 부터 31일 까지,
대학로 연진아트홀에서 공연 된다.

이들이 준비한 팜플렛의 맨 뒷장에는 이런 문구가 등장한다.

어떠셨나요? 대학생들의 '아마추어' 연극이?
'아마', 앞으로 달리 보일 겁니다.

공연에 대한 감상은 관객의 몫이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한다.

아마(추어), 앞으로 조금 달리 보일 겁니다!


[정주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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