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거인의 어깨 위에서, 시인이 사랑한 시인 [문학]

책 '오늘은 바람이 좋아, 살아야겠다!' 프리뷰
글 입력 2017.07.3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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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발전소 오늘은바람이좋아 살아야겠다 _ 입체.JPG
 


예술가들의 이야기는 항상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어떤 종류의 사람들보다도 예술적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다. 그것은 그들이 가장 솔직한 사람들이기 때문인 것 같다. 예술가들의 일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과 어쩌면 삶 전체를 어떠한 매체를 통해서 다른이에게 공개하는 것이다. 최근의 SNS 스타들과 비슷한 점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예술가가 그들과 다른 점은 솔직해야 한다는 것이다. 멋진 부분 뿐만 아니라, 가장 부끄럽고 우울하고 치욕스러운 날 것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그래서 예술가들이 일반인들보다 좀 더 역동적이며 센세이셔널한 삶을 살고, 혹은 미치광이처럼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그들의 작품이 예술적이려면 그들의 삶도 예술이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그들의 삶을 엿보는 것이 즐겁다.



'오늘은 바람이 좋아, 살아야겠다!'라는 시적인 제목에서부터 이끌린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은 시인 김상미가 사랑한 시인들의 삶과 작품세계를 다룬 책이다. 우선 시인 김상미에게도 호기심이 생기고, 그가 사랑한 11명의 시인들의 이야기는 또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그중에는 내가 아는 시인도, 이름만 들어봤던 시인도, 처음 보는 시인도 있다. 소설가인줄만 알았는데 시인이라고 해서 놀란 인물도 있다. 현직 시인이 가장 좋아하고, 가장 영향을 받았고. 또 직접 추천해주는 열한 명의 시인들을 만나며 나 또한 이번에 '인생 시인'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수많은 예술가 중에서도, 특히 시를 쓰는 사람들은 어떤 성격과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아주 서정적일까? 아니면 대단히 열정적일까? 의외로 소심할지도, 혹은 굉장히 모범생일지도 모른다. 그들의 삶에는 어떤 위기가 닥쳤는지도 궁금하다. 그들이 시를 쓸 때에는 울면서 썼는지, 행복하게 썼는지, 마구 휘갈겨 썼는지.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며 썼는지도 궁금하다. 나는 작품도, 더러는 이름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외국의 시인들에게 또 다시 대책없는 호기심으로 이끌리고 있다. 사람 사는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롭고 내게 영감을 주니까, 특히 예술가의 이야기는 언제나 강렬하고 감동적이었으니까, 시인 김정미의 이끔에 무턱대고 따라가 본다.





도서 정보

오늘은 바람이 좋아, 살아야겠다!
-시인이 사랑하고 사랑한 작가 11인의 창작노트-

김상미 지음  | 펴낸곳 나무발전소
발행일 2017년 7월 26일 | 문학에세이
판형 신국판 변형(128*182) | 신국판 무선| 200페이지
정가 12,000원 | ISBN 979-11-86536-49-0 03810


시인이 사랑한 시인

프란츠 카프카
마르키 드 사드
르네 샤르
잉게보르크 바흐만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폴 발레리
거트루드 스타인
에드거 앨런 포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카렐 차페크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채현진.jpg
 

[채현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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