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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것을
한없이 품고 사랑하려 했다.
결국 나는 괴로워졌다.

이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그저 내가 모든 것을 사랑할 수는 없었을 뿐.

이젠 사랑할 수 없는 것들을 놓아주어야겠다.
내 마음의 넓이보다 더 사랑하려
애쓰지 말아야겠다.

사랑할 수 있는 것들을 사랑할 수 있는 만큼,
그렇게 충분히 사랑하며 살아야지.





<작가의 말>

때로는 내 존재를 넘어서는 사랑이 필요하겠지만
결국은 내 존재만큼 타인을 수용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산다.
아무리 쥐려 해도 내 손을 떠나가는 관계가 있다.

내 마음이 좀 더 깊어지면
언젠가는 떠나가는 것들에 대해 마음이 초연해지는 때가 올까.
"가도 괜찮아. 그래도 너와 삶의 어느 순간을 공유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
라고 인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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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일러스트레이터 나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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