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라메르에릴-바다와 섬-리뷰

글 입력 2016.08.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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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메르에릴 -바다와 섬-
제9회 정기연주회

독도, 여행가다


공연 전단 1.jpg
 

이번 공연을 통해서
‘라 메르 에 릴’이라는 단체와
그 예술활동들을 알게 되었다.


프리뷰에서도 말 한 것 처럼,
많은 예술가들이 독도와 동해를 위해 예술활동을 하는것.
이번에 본 공연은 라 메르 에 릴에서 하는
많은 활동 중 하나인 ‘음악’을 통한 알림 이었다.


공연이 진행되는 약 2시간 동안 무대 뒤편에는
독도의 사진과 영상을 계속 보여주었다.

 그럼으로써 ‘라 메르 에 릴’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독도’라는 우리의 섬에대한 자긍심을 가지게 해 주었다.


사회자의 설명을 시작으로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중 ‘여름’이 첫 막을 열었다.

처음 이 곡의 제목만 봤을 때는
제목이 같아서 그런지 비발디의 ‘사계’가 떠올랐다.
곡의 설명을 보니, 피아졸라의 탱고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과
비발디의 ‘사계’를 결합시킨 작품이라고 한다.

처음 연주가 시작될 때는
바이올린2, 비올라, 첼로. 이렇게 4개의 악기가
불협 같으면서도 서로 조화를 이루는 듯 했다.

 피아졸라가 탱고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나와 있듯이 강렬한 탱고음악 같은 느낌이 들었다.


두 번째 음악은 최명훈의 ‘독도, 두 개의 귀’였다.
독도를 보고 최명훈이 작곡을 하고
최정란 시인의 시가 노래가 되었다.

 이 곡은 ‘라 메르 에 릴’만의 특별한 곡 이다.
오직 ‘독도’만을 보고 곡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소프라노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함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의 소리가 함께 어우러지면서
동도와 서도를 마치 연인의 모습처럼 애절하게 표현하였다.


다음으로 이어진 곡은 김정권의
‘오래된 노래에 붙인 환상변주곡(대한해의 꿈)’이었다.

이 곡은 신기하게도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로만
연주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적인 느낌을 주었던 곡이었다.

첼로가 ‘한오백년’의 일부를 연주하면서 시작되었고,
중간 중간 아리랑의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곡을 들으면서 (뒤에 나온 독도의 사진때문인지)
독도의 아름다운 모습이 그려지는 착각이 들기도 했다.


그 다음 곡도 독도에 대한 음악이었다.
우미현의 ‘독도 별자리’.
이 곡은 최정란 시인의 ‘독도 별자리’ 시를
가사로 하여 작곡되었다고 한다.

이 곡도 소프라노와 함께 연주되었다.
제목이 '별자리‘인 만큼,
독도의 조용한 저녁 하늘을 보는 듯 한 느낌이 들었다.


다섯 번째 곡은 오페라 ‘카르멘’ 하바네라 였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와 피아노가 함께 연주되었다.
분명 오페라 인데,
소프라노가 나오지 않아서 좀 당황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연주가 먼저 시작되고
무대 안의 문에서 소프라노가 노래를 부르며 등장했다.
그녀는 혼자였지만 우리를 무대로 끌어들이기에는
충분한 장악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 곡이 유혹하는 장면의 노래인 만큼,
마치 관객을 유혹하듯이 아주 멋지게 불러주었다.


마지막 대미를 장식 한 곡은 드보르작의
‘Piaon Quintet no.2 major, Op81'이었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가 함께 4개의 악장을 들려주었다.
 총 6개의 음악 중에서 가장 긴 곡이었지만,
그 시간이 짧게 느껴질 만큼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주었다.


이렇게 연주가 끝이나고,
두 개의 앵콜곡이 이어졌다.

 그 중 인상 깊었던 앵콜곡은 사회자의 ‘해금’연주였다.
피아노와 첼로가 함께 ‘섬집아기’를 연주 해 주었는데,
해금의 애절하고도 아름다운 우리 소리가
서양의 악기들과 어우러지니 더욱 조화롭고 아름답게 들려왔다.
이렇게 앵콜곡도 멋지게 2시간의 공연이끝이났다.


이번 공연을 보면서 다시한번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변하지 않는 사실과,
독도를 위해 노력하는 ‘라 메르 에 릴’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나정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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