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앤서니 브라운전

글 입력 2016.07.0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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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1
 
본격적인 장맛비가 많이 내렸던 오늘,
저는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 중인 '앤서니 브라운전'에 갔다 왔습니다.
좋은 곳에 간다는 생각에 날씨는 제게 방해가 되지 않았고 오히려 친구가 되어준 느낌이었습니다.

내부에서는 모든 작품이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포토 존도 잘 되어있어서 곳곳에서 추억을 남기기가 좋았고, 동화 속에 등장했던 낯익은 캐릭터로 인해 관람을 하는데도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예전에 어렸을 때 봤던 동화책을 커서 보는 느낌은 새로웠습니다. 마치 다 알면서도 모른 척 빠져들게 하는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으니까요. 절대 어린이들만을 위한 전시가 아니었던 앤서니 브라운 전의 작품을 몇 개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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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는 자유롭습니다. 이곳을 갈 수도 있고, 저곳을 갈 수도 있고, 제한된 곳이 없습니다.

작가는 윌리를 통해 무엇을 보여주려 한 것일까요?
혹시 한계를 만들지 말고 꿈꾸라는 것은 아닐까요?
꿈은 크게 가지라고 넓은 세상을 바라보라고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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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를 아는 사람이라면,
'어? 이거 어디서 많이 봤던 그림인데...'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작품들도 꽤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것을 알지 못하더라도 색감이나 분위기, 상황을 살펴보며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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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오래 남는 그림이고, 색감이 예뻐서 한참을 들여다봤었습니다.
하늘에서 사람들이 비처럼 내려오는 환경은 어떤 것을 묘사한 것인지 풍부한 상상력을 동원하게 합니다.

마치 제 마음을 읽은 듯, 움직이는 작품도 함께 있었습니다. 아래에 반짝이는 집들과 떨어지는 사람들을 한참이나 바라보면서 생각에 잠겼던 시간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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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윌리의 모습입니다.
아무런 걱정 없이 웃고 있는 저 모습이 부러웠습니다.
저도 그럴 때가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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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곳에서 알고 있던 작품은 오직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였습니다.
만나자마자 반가웠고 그림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스토리를 기억해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토끼도 나오고 시계도 나오고, 길을 잃은 앨리스도 보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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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색감들로 눈길을 끈 회전목마입니다.
역시 놀이공원은 화려한 게 최고죠!
이 작품을 보면서 놀이공원에 갔던 때를 생각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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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빠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밝은 얼굴의 엄마와 개구쟁이의 아빠의 모습이 보는 사람의 눈을 행복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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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는 책을 읽으며 귀신을 상상하기도 하고, 주인공이 되어보기도 하고,
직접 등장인물과 함께 있거나 멀리 여행을 떠나기도 합니다. 그렇게 윌리는 자유로운 아이입니다.

좀 더 많은 작품들이 있지만 여기까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주로 기억에 많이 남거나 꼭 보여주고 싶은 작품들을 선정하였으며 리뷰하면서 그곳에 있었던 시간들을 되돌아보게 되어 행복했습니다. 동화는 동심을 잃어버린 어른에게도 큰 기쁨을 안겨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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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동화로 구성된 전시회 어떠신가요?
가볍고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전시회를 바로 앤서니 브라운전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함께하시지 않겠습니까?

즐거웠던 앤서니 브라운 전의 후기였습니다^^


***
전시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전시기간 : 2016.6.25 ~ 9.25 (휴관일 6/27, 7/25, 8/29)
관람시간 : 오전 11시 ~ 오후 8시 (입장은 전시 종료 1시간 전 마감)
문의 : 02- 3143- 4360
홈페이지 : www.anthonybrowne2016.modoo.at
www.facebook.com/anthonybrowne2016
요금안내 : 일반(19~64세) 12,000원(단체 - 10,000원) / 대학생 11,000(9,000)
           청소년/ 어린이/ 유아 9,000원(7,000원)


[최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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