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소녀는 왜 진홍빛으로 물들었나 - 연극 '진홍빛소녀'

글 입력 2016.04.23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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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진홍빛 소녀'


진홍빛소녀 포스터.jpg



<공연소개>​

공연명 : 진홍빛 소녀

공연일시 : 2016. 04.28 (목) ~ 05.12 (목)
평일 8시 | 토요일 3시, 7시 | 일요일 4시
(월요일 공연없음 / 어린이날 평일과 동일 시간 공연)

공연장소 :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

티켓가격 : 일반 25,000원 , 청소년(만15세-18세) 10,000원

러닝타임 : 80분

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작 : 한민규
연출 : 이지수
출연진 : 진홍빛소녀 – 신소현, 김원정, 김형균, 나경민

제작 : 극단 M.Factory
후원 : 서울연극협회, 2인극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예매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인터파크, 예스24티켓, 대학로티켓닷컴

공연문의 : (극단 M.Factory 기획부) 010-4088-7533, 010-2980-3749



때로는 제목만으로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작품이 있습니다. 저는 이런 현상을 주로 도서관에서 접하곤 합니다. 제목이 정말 특이하거나 강렬해서 지금 당장 펼쳐보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책들과의 만남을요. 제게는 그런 책 중의 하나가 '나의 아름다운 정원'이라는 책이었습니다. 예전의 저는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거나 공연을 관람하기 전에 줄거리나 시놉시스를 꼬박꼬박 챙겨 읽곤 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미처 양치를 하지 못한 채 옆사람과 얘기해야만 하는 상황처럼 어딘가 불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요즈음 저는 어떤 작품을 접하기 전 기본적인 사항만 체크한 뒤 온전히 그 작품이 무대에 오르는 그 시간에 집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진홍빛소녀'라는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저는 갖가지 추측을 해보았습니다. '왜 제목이 진홍빛소녀일까?', '왜 소녀는 진홍빛이 되었지?'. '그 많은 색들 중 하필 진홍빛인 이유가 있을까?', '봄을 얘기하는 내용인가?', '진홍빛은 무슨 색이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는 궁금증을 참을 수 없어 시놉시스를 읽어보았지만 제목에 대한 단서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이 연극이 더욱더 기대가 되고, 연극을 보기 전에 제 나름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연극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을 하나의 색으로 정의해 본다면 과연 어떤 색이 나를 표현할 수 있을까?' 저 또한 곰곰이 생각해 보았으나 저를 대표할 수 있는 저만의 색깔을 찾지 못했습니다. 때로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투명해졌다가도 톡톡 튀는 형광색들을 발산하기도 하니까 말이지요. 그래서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한 가지의 색을 갖는 것도 좋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슬퍼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 소녀가 '진홍빛'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이고 그것이 그녀의 어떤 모습을 대변해주고 있는지 연극을 보는 내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시놉시스>

​고아원출신으로 15세 때 부유한 집안으로 입양되어 명문대학 교수까지 올라간 ‘이 혁’
그에게는 남부러울 것 없는 배경과 더불어 재벌가의 장녀이자 피아니스트 부인까지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부인이 연주회를 위해 해외로 떠난 사이, 17년 전, 51명의 사상자를 낸 고아원 방화사건의 범인이자 옛 연인이었던 ‘은진’이 자신의 집에 찾아든다.

무슨 일로 날 찾아왔을까, 하는 수많은 의문들이 스쳐지나가는 찰나.
은진의 캐리어 안에서 들리는 자기 아이의 울음소리.
은진은 자신이 여기 온 이유를 시간 내에 알아 맞추지 못한다면
이혁의 아이를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결국, 은진의 심문 끝에 이혁의 추악한 과거가 펼쳐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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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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