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연극 심청 - 심청 하나, 심청 둘, 심청 셋...,

글 입력 2016.04.1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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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심청>


오늘은 연극 <심청>을 프리뷰해 보려 합니다^^

심청은 모든 사람들이 거의 아는 이야기죠?
심청뎐! ㅋㅋㅋ 예전의 '뎐'이라는 말투 너무 귀엽지 않나요?
흠흠. 일단 심청 포스트 부터 보실까요?
(뭔가 의도치 않게 다 질문으로 끝나내요 히히)


심청_웹용_210x297_01.jpg


포스터는 2개 있는데 마음에 드는 포스터를 먼저 올려봅니다.

간단하게 심청전이라는 옛 이야기를 짧게 만나보고
이강백의 '심청'은 어떻게 각색하여 탄생했는지 알아보죠.

일단 저희 모두가 알고 있는 심청전 줄거리 입니다. ↓↓↓↓↓



심청은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고, 눈 먼 아버지 심 봉사 밑에서 자란다.
어릴 때부터 효성이 지극한 심청은 공양미 삼백 석을 시주하면
아버지가 눈을 뜰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남경 상인에게 공양미 삼백 석을 받고
자신의 몸을 팔아 인당수에 몸을 던진다.

물에 빠진 심청은 용궁에서 전생의 일과 앞으로의 운명을 전해 듣고
어머니를 만난 뒤 연꽃에 둘러싸인 채 인당수 수면 위로 떠오른다.

이때 남경 상인들이 돌아오다가 인당수에 떠 있는 연꽃을 발견하고
이를 왕에게 바치고 왕은 연꽃에서 나온 심청을 왕비로 맞아들인다.

심청은 아버지를 찾기 위해 왕에게 맹인 잔치를 열어달라고 청한다.
맹인 잔치에서 심청과 심 봉사가 만나고
딸을 만난 기쁨에 심 봉사는 두 눈을 번쩍 뜬다.

 

 결국 한줄 요약으로 공양미 300석에
자신의 몸을 제물로 삼고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해주는
'효녀 심청'의 이야기입니다.

(사실, 심청전의 마지막 결말은 대부분 다 다른데..
황후로 환생한 것도 있고, 용왕의 부인으로 다시 지상에서
사는 것도 있고.., 윗글처럼 황제가 연꽃에서 나온
진귀한 소녀를 황후로 맞은 것도 있고..
/ 이런 얘기 해봤자 소용은 없겠지만 황제는 연꽃에서 나온 심청이
신기한 여자라 황후로 맞은건지, 너무 예뻐서 맞은건지,
첫눈에 반한건지. 알수도 없다.)


자! 이제 연극 <심청>을 봐야겠죠.
작가는 심청전 또는 판소리의 심청가를 보며 이런 생각을 했다 합니다.

"심청이를 공양미 삼백석에 삿 바다에 빠트린 자는 어떤 사람인가?"
"이번의 심청(제물)은?"
 
 
심청_선주.jpg
(매년 바다에 제물을 빠트린 선장 '선주')


연극 <심청>의 줄거리

일평생 9척 상선으로 중국과 무역을 해온 선주는
해마다 어린 처녀들을 제물로 바쳐왔다.
어느덧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는 나이가 된 선주.

마지막 제물이 될 간난(심청, 제물)을 겉보리 스무가마에 사왔지만
그녀는 절대로 바다에 빠져 죽지 않겠다고 버틴다.

하지만 선주는 좀처럼 간난을 적극 설득하려 하지 않는다.
설상가상 세 아들은 아버지 선주에게 간난을 설득하는 사람에게
선주 자리를 물려주라고 압박한다.
하지만 선주는 오히려 자신의 경리에게
간난과 함께 도망가 살라고 권유하는데...



윗 줄거리를 보면 원 심청뎐이랑 많이 다르죠?
일단 여주인공인 심청(또는 제물, 간난)이가 굉장히 효녀가 아니라
어디 팔려간 여주인것 처럼 "나는 빠지기 싫어!!!!!!!!!!!!!!!!!!!" 라는 성격으로 바뀐 거죠.


간난과삼형제_70.jpg
(심청인 간난과 선주의 세 아들)


바다의 해적(또는 엑스트라, 선주)가 이강백의 <심청>에서는 주인공으로 나오네요.

일단 흥미롭습니다. 근데 재미있을까는 모르겠어요.
이강백 작가님을 다른사람은
"여백의 미가 많아서 문학으로 보면 재밌겠지만
연극으로는 표현해 내기 쉽지 않다...,"라는 설명이 있기때문에!!!!
극단 떼아뜨르 봄날과 협연해서 <심청>이라는 연극을 만들어 낸 것 같네요.


제목이 심청이라 해서 효녀 심청을 기대했다면 NO!
효녀만 바라보는 아버지 심학규도 NO!


매일 바다에 제울을 바치기 위해 심청이들을 봐온 선주.
심청 한명.., 심청 두명..., 심청 세명...,
그러다가 자신의 죽음도 보게 된다.

간난과 선주. 두사람의 관계에서 우리는 무엇을 느껴야하는가?
작가가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바는 무엇인가?

연극 <심청>이를 통해 알아봅시다!^^

p.s. 재밌겠죠??.. 희곡이라 함은.. 재미..있겠쪼?? ㅎㅎㅎ 내심 기대 한가득 하는
문과인.


심청_700_스탭수정.jpg


[이지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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