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보도지침

글 입력 2016.03.2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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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보도지침>


공연일시 : 2016.03.26.(토) - 2016.06.19.(일)

공연장소 : 수현재씨어터

공연시간 : 평일 8시 / 토 3,7시 / 일 3시 (월 공연없음)

러닝타임 : 110분

티켓가격 : 전석 5만원

예매처 : 인터파크/예스24



“연극은 위대하다. 연극만이 진실을 말할 수 있다.”

“한국식 민주주의, 그게 뭡니까?”

“아는 걸 모두 안다고 말할 수 있는 나라는 많지 않아.”

“진심을 담은 말은 힘이 있어.”

“이 사건을 잊지 말아주세요.”

“난 애국자니까요.”


   실제 인물과 사건을 다룬 허구, 연극 <보도지침>이 그 시작을 알렸다. 보도지침이란, 제 5공 시절 매일 아침 언론사들에게 은밀하게 시달되었던 가이드라인으로 이는 언론에 대학 정부의 통제방식 중 하나였다. 기사 작성 시 어떤 내용으로 어느 면 어느 위치에 몇 단으로 싣고 제목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세부사항까지 구체적으로 지시하며, 언론사들의 기사들이 일괄적인 내용과 표지로 도배되기도 했던 대한민국 언론계의 흑역사이기도 하다.  


   이를 견디다 못한 몇몇 언론인들은 뜻을 같이해 월한 <말>지에 보도지침 을 폭로하게 되는데, 이 중심에는 당시 한국일보에 재직 중이던 ‘김주언 기자’가 있었다. 김주언 기자는 이 폭로 사건으로 인해 재판에 서게 되고 실형 을 구형받게 되는데 연극 <보도지침>은 바로 이 재판 과정을 다른 법정드라마이다.


   당시 재판에 연루된 김주언 기자, 김종배 편집장, 한승헌 변호사등 실제 인물간의 관계 및 설정은 새롭게 각색되었으나, 언론계에서 공공연히 자행되던 권력의 하부구조와 소통, 성장의 과정은 그 어느 작 품보다 사실적이라는 평이다.  


   작품의 원자로 이번 작품의 프로듀싱을 담당하고 있는 엘에스엠 컴퍼니 이성모 대표는 “장르의 편중 화로 인한 편중된 공연시장 및 스타캐스팅에 의존한 제작비 상승 등에 공연기획자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매니아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까지 즐길 수 있는 잘 만들어진 연극으로 공연시장의 저평을 넓히는 작품으로 만들겠다.”라며 책임감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소재의 연극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한하지 못하는 자유민주주의. 그것을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인가. 나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할 뿐만 아니라 ‘진심이 담긴 말이 가지는 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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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아트인사이트의 문화초대를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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