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당신은 ‘어떤 하루’를 보냈나요? [문학]

이 책은 묻고 있다. 당신은 어떤 하루를 보냈느냐고.
글 입력 2016.03.1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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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하루'를 보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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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어떤 하루’는 신준모 작가님이 매일 SNS에 올린 글들을 모아 엮은 책이라고 한다. 그는 이 책을 출간하기 위해 여러 출판사를 방문하여 직접 노력했으나 쉽지만은 않았다. 많은 출판사에서 돌아온 대답은 누구나 쓸 수 있는 글이기 때문에 출판하기 어렵다는 말이었다. 그 때 신준모 작가님은 그런 생각을 했다고 한다. 누구나 쓸 수 있는 글이기 때문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글이 될 것이라고. 끝없는 노력 끝에 출간된 이 책의 내용은 간단하고 정말 누구나 쓸 수 있는 글귀들로 가득 차있다. 그렇지만 이 책 속의 문장들이 사람들의 하루 하루를 공감해주고 위로해주고 있다. 

책은 네 가지의 계절로 나누어져 있다. 꿈을 꾸는 당신에게 용기가 필요한 계절 봄, 가슴에 냉정과 열정을 품어야 하는 계절 여름, 마음이 흔들려도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계절 가을, 기적을 바라는 계절 겨울. 사실 사계절로 나누어져 있다고 해서 큰 차이는 없다. 모든 문장들이 각기 다른 하루를 대변해주고 위로의 말을 건네고 있을 뿐이다.



꿈을 꾸는 당신에게 용기가 필요한 계절, 봄

“처음부터 완벽 하려고 하니까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는 거에요.”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게 아니라 두려워도 계속하는게 ‘용기’야.”
“좋은 관계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대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일입니다.”
“새로운 삶을 위해선 잠시 손해를 보더라도 ‘멈추는 용기’가 필요하다.”



책 ‘어떤 하루’는 베스트 셀러에 오를 만큼 한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미움 받을 용기’라는 책 또한 오랜 시간 동안 베스트 셀러의 자리를 지키고 있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은 책이다. 책의 형태와 내용은 다소 다르지만 두 책의 공통점은 바로 ‘용기’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두려워도 계속할 수 있는 용기, 다른 사람에게 미움 받아도 나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용기, 싫어도 손해를 볼 줄 아는 용기. 



가슴에 냉정과 열정을 품어야 하는 계절, 여름

“사람이 하는 모든 일엔 저마다의 사정이 있습니다. 이유도 모른 채 어림잡아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지 마세요. 분명 그에게도 내가 모르는 이유와 사정이 있습니다.”
“남을 만족시키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지 마세요.”
“때론 우리는 상대의 생각을 내 맘대로, 내 멋대로 단정지으며 상처 주고 상처 받은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고 반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 또한 그렇듯, 모두가 나를 응원해줄 수 없습니다. 그러니 너무 마음에 담지도 상처 받지도 마세요.”



두 번째 부분에서도 신준모작가님은 여전히 말하고 있다. 미움 받을 용기를 가지라고. 내가 모든 사람들을 사랑할 수 없듯이 모두가 나를 사랑할 수도 없다. 그리고 쉽게 단정짓고 판단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



마음이 흔들려도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계절, 가을

“내가 걷고 있는 길이 내 길이 아니거든 돌아서는 용기를 가지세요. 돌아서는 것과 포기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누구나 외롭다. 누구나 힘들다. 다들 아닌 척 살아갈 뿐이다.”
“느껴지지 않던 외로움이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많아지니 생겨나기 시작했다.”


기적을 바라는 계절, 겨울

“밤새 고민을 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마음이 이끄는 대로 맡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막막하다고 느껴질 때는 막, 막 해보는 거야.”
“상대의 마음에 불편을 주는 도움이라면, 그 도움은 상대를 위한 도움이 아니라 내 마음이 편하기 위한, 나를 위한 도움일지도 모른다.”



책 ‘어떤 하루’는 공감을 일으키기도,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어떠한 줄거리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매우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보고 고민했을 만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간관계에 대해 끊임 없이 고민해보던 하루, 혼자만의 판단과 오해로 힘들었던 하루, 이별을 하고 슬픔에 잠겨있던 하루,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던 하루, 남을 만족시키기 위해 자기 자신을 희생했던 하루,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외로웠던 하루. 

이 책은 묻고 있다. 당신은 어떤 하루를 보냈느냐고. 


[유예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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