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스티브잡스 사진전 - 이 시대 청춘들에게

글 입력 2016.02.2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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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그와 항상 같이 다니는 단어는 ‘혁신’이다. 그리고 그 ‘혁신’이라는 단어의 주체는 대부분 청년이다. 그러니 대한민국에서는 ‘제 2의 스티브 잡스 ~’라는 문구를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래서 그가 궁금했다. 도대체는 그는 어떠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혁신의 주체가 되었는지 말이다. 출판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스티브잡스의 자서전을 읽어볼까 고민하다, 두께에 지레 겁먹어 사진전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사진전을 보기 전 프리뷰를 작성하기 위해 그와 관련된 몇몇 영상들을 보았다. 그와 관련된 여러 조각글, 영상을 보니 대한민국에서 스티브잡스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회의감이 들었다. 이 회의감을 품고 필자는 전시회가 열리는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다.


20160113_150313.jpg
 

전시회는 총 3개의 zone과 각 zone에는 하위 카테고리로 page로 구성되어 있다.


Zone 1. Memorial - page 1. 스티브를 기억하다/ page 2. 스티브를 마주하다
Zone 2. Passion - page 3. 스티브, 고민하다/ page 4. 스티브, 소통하다
Zone 3. Revolution - page 5. 세상에 나오다/ page 6. 세상에 도전하다/ page 7. 세상을 바꾸다
Zone 4. Who is - page 8. steve is ...  


각 zone과 page마다 그가 말한 어록들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고, 영상들도 시청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어록을 통해 다시 스티브잡스를 추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워낙 유명한 어록과 영상들이서 스티브잡스에 대해 조금만 관심을 가졌던 사람들도 접할 수 있는 콘텐츠라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필자는 후자에 속했다. 사실 스티브잡스의 자서전을 읽지도 않았지만 전시회의 어록들은 페이스 북에서 한 번쯤은 접해봤던 것이었다. 영상 역시 프리뷰를 쓰기 전에 이미 봤던 것들이었다.

하지만 사진전 이라는 것이 정보 획득을 목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각 개인마다 사진전의 호불호를 다를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사진전을 통해 스티브잡스에 관련된 정보를 얻고자 함은 아니었다. 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과연 나는 혁신의 주체가 될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는 것이었다. 그리고 혁신의 주체가 되어버린 스티브잡스와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비록 이승에 없는 그에게 직접적 자문은 들을 수 없었지만, 사진 속 그의 눈빛 속에서 그의 혁신에 대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어떤 어록보다도 사진 속 그의 눈빛은 그의 열망, 의지, 생각 등을 모두 표현하고 있었다. 역시 사진 한 장의 힘이 백 마디 말이나 글보다 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하고 싶었던 것을 했다는 스티브 잡스. 과연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이런 용기를 가지고 있는가? 청년들이 이런 용기를 가지지 못한 데에는 여려 요인이 있다. 사회 구조적 문제에서 찾을 수 도 있고, 청년 개인들의 의지 부족으로 볼 수도 있다. 여기에서 그런 것을 분석하는 것은 내 역량 밖이다. 하지만 이 사진전을 보고 나는 내 또래의 친구들에게, 동료들에게 말하고 싶다.

“이왕 힘들게 무언가를 해야 하고, 힘들게 무언가를 해도 크게 부자가 되지 못 한다면 차라리 그냥 하고 싶은 일을 한 번쯤은 열심히 해 봐도 되지 않을까?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시간도 그리 길게 남지 않았을 테니…”  





전시 정보

2.JPG
 




사진 출처


서포터즈6기_홍숙.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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