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알레산드로 멘디니전-디자인으로 쓴 시[전시]

"삶은 아름다운것과 연결되어 있고, 그 모든것이 디자인이다."
글 입력 2016.02.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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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DDP 에서 현재 하고있는 알레산드로 멘디니 전시회에 다녀왔다
사실 전시회에 가기전에만 해도 어디서 이름은 들어봤는데...라는 생각은 들었었는데 잘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러다 검색해봤더니 단박에 누군지 알게 되었다.
와인 오프너 안나.g 를 보고 대학 교양시간 미술감상시간에 배웠던게 기억이 났다. 
그 때만 해도 와인 따개가 엄청 귀엽게도 생겼내란 생각을 하면서 상업적인 예술에 큰 몫을 해낸 분이 만들었다는 말을 얼핏 기억할 수 있었다.

그렇게 티몬으로 할인한 가격으로 오래전에 구입하고 드디어 시간이 남아서 디디피로 향하게 되었다.
입장표와 오디오 가이드를 받은다음 출발했다.
들어가지 전부터 전시회 장 안쪽을 보면 동화속에 나오는 마을같이 순수한 느낌었다 핑크 와 하얀색을 배경으로 한 부분들이 상당히 많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멘디니는 어른들 뿐만 아니라 아이들까지도 위한 작업을 했다고 들었는데
역시 전시 작품들을 보니 컬러풀 하며, 패턴들을 보니 색연필로 내가 어렸을 때 칠해 놓았을 법 듯한 작품들로 가득했다.
평소 눈으로 보고 느끼는 걸 좋아해, 사진을 잘 찍지는 않는 편인데 기억에 남는 작품 몇가지를 감상해보도록 하자.

들어가자 보이는 풍경은 외국영화에서나 나오는 어린이날 동생 장난감 고르러 놀러온 윌슨의 장난감가게 이런기분이였다. 
회전목마를 모티브로 동심과 상업을 대표하는 아이템들을 배치함으로써 상업도 순수할 수 있다는 뜻을 담으셨다고 한다. 상업 아이템을 대표하는 것들도 회전목마와 귀여운 피노키오를 만나면 순수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뒤 쪽에 사진또한 많이 있었는데 그 사진 속에는 멘디니씨가 어린아이들을 굉장히 좋아하며 
순수한 느낌을 가진 사람이라는 걸 엿볼 수 있었다.


알레산드로 멘데니의 스케치 사진들이다 하나하나 그림으로 그려놨는데 보면서 순수한 아이들이 스케치북에 장난쳐놓는 기분이랄까
스케치 스타일로 그 사람의 성격을 볼 수 있는 듯했다. 귀여운 그림도 많았으며 장난처럼 낙서해놓은 것 같은 그림도 많았다.  
멘디니는 처음에 건축관련 잡지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기도 했다고 한다. 
이 잡지 회사들은 멘디니가 모두 몸담았던 잡지회사들이 되겠다.
멘디니는 건축 잡지 회사의 굉장히 큰 인물이라고 한다. 
이게 그 유명한 멘디니의 프루스트의 의자이다.
멘디니는 디자인의 더이상 새로울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지극히 따분함만 존재할 뿐이라고 하지만 가장 단순하면서도 따분한 사물의 새롭고 감각적인 패턴을 새겨놓음으로써 장식이 디자인을 대체한다고 본 것이다. 각 의자마다 패턴의 의미가 다른데 그것이 비록 똑같은 의자위에 새겨놓은 것일지라도 모두 다른 것의 느낌을 자아낸다.
그리고 그 중에 한국을 모티브로 한 패턴이 있다는게 굉장히 신기했다. 그래서 그 의자앞에가서 넋놓고 십분동안 감상했다. 
처음에는 이게 왜 코레아지....라 생각했지만 깊숙히 들여다 보일 수록 팔방무늬도 보이고 색또한 우리나라를 나타내는 것 같았다. 멋져 한국 역시
프루스트의 의자 대형버젼
프루스트의 의자를 세밀히 관찰하면 그 진가가 보인다. 그리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것 또한 좋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멘디니는 사물을 거대화 시키는 것을 좋아한다. 감각을 자극하며 어떠한 회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멘데니가 만든 팬던트 보양이 너무 귀여워서 담았다 
그리고 그 팬던트 안에 나를 살포시 결합시켜보았다.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좋아하는 콜라보레이션을 나도 해본것이다.
라문 아몰레또 스탠드 조명
빞의 밝기가 50여 단계까지 조절이 되며, 눈에 피로하지 않은 led로 제작되어진 스탠드 조명
굉장히 심플한 디자인과 멋스러운 칼라가 만나면서 기존에 볼 수 없는 스탠드이다.
멘데니는 평소에 흔하게 볼 수 있는 사물들에 자신만의 세계관과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을 주입함으로써 
비슷하면서도 기발한 작품을 탄생시키는 것 같다.

실용적인걸 좋아하는 개인적인 입장에서
멘디니 전에서 가장 탐나는 물건이었다
원터치 방식의 스탠드 색도 곱고 빛도 밝다

라문 깜빠넬로 
이 앞에서 십오분 있었다. 
이 작품도 조명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나오는 빛 색들이 모두 다르고 소리도 나오며, 노래 또한 나온다.
신나는 조명 쯤으로 나는 해석했다. 
어린이들과 함께 신나서 눌러댔던 걸로 기억한다.


"삶은 아름다운것과 연결되어 있고, 그 모든것이 디자인이다."
알레산드로의 멘디니를 지금처럼 세상에 알린 안나.g 와 여러 와이 따개나 병마개와 같은 소소한 물품들과 멘디니의 감성을 입힌 작품들이다.
세계적 디자이너로 이끈 안나.g 같은 경우에는 여자 동료가 기지개 펴는 모습을 보고서 만들었다고 한다.
와인 뚜껑을 시원하개 따버리는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탄생배경이 너무 소소해서 허무하기도 했지만 그래서 멘디니가 더욱 대단해 보였다.
일상에 있는 일을 디자인과 연관시켜서 그것을 유행까지 시켰으니 얼마나 대단한가.

작은 찻잔에서도 작은 감성을 불어넣어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오프너 오캐스트라들이다.
멘디니는 디자인 뿐만 아니라 퍼포먼스 또한 굉장히 중요시했다.
퍼포먼스도 하나의 디자인으로 여기고 작품을 만들었으니 말이다.
돌가나는게 너무나 귀엽다. 안나g의 더 만개한 팔을 찍기워해 타이밍을 기다렸다
100% 메이크업 이집트에서 출토된 유물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도자기 병에 전 세계 100명의
분야를 막론하고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직접 만든 도자기들 백개씩밖에 만들지 않았는데 다 만들어 지기전에도 다 팔렸다고 한다. 
도자기 하나하나 느낌이 완전히 다르며 이건 어떠한 사람이 했을거 같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니 굉장히 흥미로웠다.
다시 한번드는 생각이지만 알레산드로 멘디니는 정말 상업적인 문화예술에서 몇 보는 앞서가는 분이셨던 것 같다. 
짧았던 전시회가 끝나고 나오는데 아이가 있는 가족 중심의 전시회란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맨디니의 고전과 상업의 조화들을 보면 경이로웠지만 흥분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가족 중심의 전시회라 좋은점은 다른 곳에 있었다.
출구를 나오는 순간 아이들이 조그마한 탁자에 모여 그림을 그리고 스티커를 붙이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나는 굉장히 아름답다고 생각햇다
아이들이 붙힌 스티커로 완성된 프루스트 의자인데
멘디니가 만든 프루스트의 의자보다도 더 프루스트의 의자처럼 생각되어졌다.
아이들이 정성스럽게 그려그려 붙힌 것들이다.
너무 아름답고 예뻐보였다 엽서 하나하나당 즐겁게 봤는데 한 편의 전시회를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아마 이 사진은 평생 간직할 것만 같다.


멘디니 전을 보고 느낀것은 고전과 상업의 물결을 알레산드로 멘디니만의 감성으로 조화시켜서 멋진 작품들을 탄생 시킨 것 같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디자인의 기능보다는 무조건 실용적인 디자인 만을 해야했던 당시 
멘디니는 디자인만을 위한 디자인을 했고 그것은 결국 포스트 모더니즘의 부흥을 이루워 냈다.
멘디니의 작품들은 단순한 사물을 넘어서 하나의 문화예술이 된 것이다. 
[연진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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