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금호아트홀 앙상블 시리즈–올라 비올라 사운드

[Preview]금호아트홀 앙상블 시리즈–올라 비올라 사운드
글 입력 2016.02.1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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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블 올라비올라 포스터2.jpg

아트인사이트 73번째 문화초대_
금호아트홀 앙상블 시리즈_올라 비올라 사운드



'일그러진 진주'라는 뜻을 가진 바로크는 르네상스 전성기가 지난 16세기 말 처음 등장했다. 
그때부터 약 17세기까지 유럽 건축미술의 한 특징을 가르키는 말로 사용되었는데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장르와 시대를 한정하지 않고, 어느 시대 예술이든지 바로크의 특징이 묻어나면 '바로크 풍'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런 17세기 유럽의 바로크 풍은 일그러진 진주라는 뜻 처럼 르네상스 시대의 특징인 질서와 균형, 조화와 논리성과 정 반대인 우연과 자유분방, 기괴한 양상 등을 강조한 예술양식으로 다가온다. 바로크는 무턱대고 르네상스를 파괴하지 않는다. 단순하게 자유분방과 불균형을 외치는 것이 아닌 르네상스가 지향한 최소한의 질서와 논리를 머금고 있다. 그래서 바로크가 더더욱 빛나는 이유다. 


예술의 양식을 시대별로 단정짓는다는 것은 참으로 모호한 일일지도 모른다. 각각의 양식들은 그 시대에 머물러 있지 않고 계속 재탄생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양식들은 고여있지 않고 그것을 찾고 애호하는 사람들의 손길을 통해서 재현된다. 바로크 또한 마찬가지다. 일그러져서 진흙 속에 파묻힌 진주가 아닌 영롱하게 빛나는 진주로 다시 빛을 발하고 있다.


새롭게 재해석 된 바로크 양식은  '우리시대의 바로크'로 만나 볼 수 있다.


'우리시대의 바로크'는2016년 금호아트홀이 준비한 총 4회에 걸친 현악 앙상블 시리즈 중 하나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때로는 마치 한 사람의 연주처럼, 또 때로는 연주자들이 서로 대화하는 듯한 음악으로 청중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앙상블의 매력을 백 퍼센트 느낄 수 있다. 특별히 이번 시리즈에서는 실내악 하면 떠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구성이자, 아름답고 완전한 화성과 음색을 들려주는 현악사중주 무대와 더불어, 악기 별 대규모 편성으로 구성된 팀들의 신선한 무대가 기획되어 있어 그 차이를 비교 감상해 볼 수 있다는 관전 포인트가 있다. 


정통성과 새로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내는 이번 시리즈에서는 
한국 유일의 비올라 앙상블, 올라 비올라 사운드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


다가오는 2월25일(목)에는 올라 비올라 사운드가 금호아트홀을 찾는다. 이번 무대에서는 정통 클래식 작품부터 가곡, 탱고를 거쳐, 전설적인 팝그룹 비틀즈에 이르는 음악 여정을 소개한다. 특히 탱고의 거장 피아졸라의 사계, 비발디의 사계, 마지막으로는 비틀즈의 음악 속에 녹아 든 비발디의 사계까지 세 가지 색깔의 사계를 만날 수 있다. 슈베르트 ‘봄에’와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 등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가곡들도 함께 연주된다.
 

국내 유일의 비올라 앙상블인 ‘올라 비올라’는 음악감독 오순화의 주도로 99년 창단되어 활동 16년째를 맞았다. 정통 클래식 음악부터, 대중에게 친숙한 팝 음악 그리고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한계 없는 레파토리를 아우르며 비올라로 더 넓은 음악의 장을 열어가는 동시에 끊임없이 비올라 레파토리를 발굴하고, 비올라를 위한 편곡 작품들을 연주하며 독주 악기로서 비올라의 가치를 상기시키는 역할 또한 앞장서서 담당하고 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비올리스트 오순화, 홍지혜, 이한나를 비롯하여 총 16명의 비올리스트가 무대에 오른다. 국내에서 전문 연주자로 활약하고 있는 비올리스트가 모두 오르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의 규모로 눈길을 끈다. 또한 이번 무대에서는 비올라뿐 아니라, 첼로와 더블베이스도 함께 올라 다양한 음색을 지원 할 계획이다.





Program
 
아스토르 피아졸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
Astor Piazzolla The Four Seasons of Buenos Aires
여름 Verano Porteño 
가을 Otoño Porteño 
겨울 Invierno Porteño 
봄 Primavera Porteña 
 
I N T E R M I S S I O N
 
프란츠 슈베르트 봄에, D.882
Franz Schubert Im Frühling, D.882
 
임긍수 강 건너 봄이 오듯
Geung Soo Rim As If Spring Comes across the River
 
안토니오 비발디 사계 중 ‘봄’, Op.8/1, RV269
Antonio Vivaldi ‘La Primavera’ from The Four Seasons, Op.8/1, RV269
Allegro
Largo 
Allegro
 
안토니오 비발디/비틀즈 사계
Antonio Vivaldi/Beatles Four Seasons
걸 Girl
더 롱 앤 와인딩 로드 The Long and Winding Road
티켓 투 라이드 Ticket to Ride





Information

<금호아트홀 앙상블 시리즈>
 
*티   켓:  전석 4만원, 청소년 9천원
*할   인:  123요금제 적용, 대학생/경로자 50% 할인 (신분증 지참 시)
*주   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장   소:  금호아트홀 
*예   매:  금호아트홀(02-6303-1977), 인터파크(1544-1555), 티켓링크(1588-7890)

 
[이다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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