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8) 구사구용 [다원예술,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
난지 9기 리뷰
글 입력 2016.01.1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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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사구용(九思九容)- 난지 9기 리뷰 -전시명 ‘구사구용(九思九容)’은 아홉 가지 마음가짐과 몸가짐이라는 뜻으로,조선시대 유학자인 율곡 선생이 제자들을 가르치기 위해 쓴『격몽요결』에 『논어』와 『예기』를 인용하여 사용한 내용을 일컫는다.이를 차용하여 '구사(九思)'에서 마음가짐이라는본래의 의미를 예술가의 실험적인 태도로,'구용(九容)'에서의 몸가짐을 예술적 표현이라는 의미로대체해서 난지 9기 리뷰전을 <구사구용>展이라고 명명하였다.
<전시내용>'구사구용'은 난지 9기 작가들이 깊게 고민하고 연구하면서수많은 실험을 거듭하여 예술작품으로밀도 있게 표현해 낸 작품들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한편으로, 동양에서 ‘9’는 현세에서 다룰 수 있는 가득 찬 수(數)로,실제 한자어인 아홉‘구(九)’도 그렇고,동음이어인 갖출 ‘구(具)’ 또한 온전하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이러한 ‘구’자의 함의를 살리고자 하였다.따라서, 전시명으로서 ‘구사구용’은9기 작가들의 온전한 작품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그들과 함께한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의아홉 번째 결실이라는 의미 또한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예술가는 논리적인 사고나 이성보다 감각적인 사고나 감성을 통해 사유한다.그러한 사유방식은 생각과 동시에 일종의 습작이라고 할 수 있는다양한 실험들로 연결되어 실행된다.그러고는 구체화하기와 추상화하기를 반복하다가됐다 싶을 때 하나의 표현으로서 세상에 내어보인다.이러한 예술가들의 실험과 표현을 구사와 구용에 빗대어 추려보자면,난지 9기 작가들에게 ‘구사’는, 그들의 9가지 화두로서,현실, 사회, 일상, 예술, 이념, 경험, 정서, 세대, 전통 등이라 할 수 있고,‘구용’은, 이에 대한 9가지 표현의 결과로서,비가시적인 공간의 의미를 드러내거나사회 참여적인 양상을 띠기도 하고,일상적인 사물들에 독창적인 의미를 부여하거나재활용을 통해 고정관념을 깨트리기도 하며,새로운 그리기 방식을 제시하거나공예기법을 끌어들이면서 예술의 영역을 확장하기도 하고,다층적으로 이루어진 관계들을 표현하거나동시대의 새로운 매체로서 디지털 기술이나 소리, 또는 빛을 활용한 표현 등으로그 용모를 기술해 볼 수 있겠다.구사구용(九思九容)- 난지 9기 리뷰 -일자 : 2016-01-19 ~ 2016-02-28시간 : 화 - 금 10:00 - 20:00, 토 - 일 10:00 - 18: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도슨트 시간 : 화~일 / 일 3회 11:00, 14:00, 16:00 / 1, 2층 통합운영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 전시실1, 사진갤러리1티켓가격 : 무료주최 : 서울시립미술관기획 :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문의 : 박순영 (☎ 02-308-1071)관련 홈페이지(서울시립미술관)<전시작품>김은형_방(倣) 바그너 파르지팔(부제: 암포르타스의 상처, 성찬식의 고통, 쿤드리의 묘약,백조를 죽인 파르지팔, 싯타르타의 고행-꽃처녀의 유혹-신윤복 주유청강)_지본수묵_140×100cm_2015로와정_Good Answer_캔버스 천, 로프, 우유, 각재_190×290×40cm_2015박천욱_나는 안다. 당신이 모를 거라는 것을…_스테인리스, 레진, 아크릴채색_175×140×80cm_2015장태원_SG J #110_잉크젯 프린트_127×160cm_2013전소정_필사의 필사_천에 자수, 책상_32×32×3cm, 70×55×65cm_2015[이희영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