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연극 옥탑방 고양이

글 입력 2016.01.1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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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방포스터.jpg
 

안녕하세요~!!
제가 얼마전에 연극 옥탑방 고양이의 프리뷰를 올렸던 것, 기억하시나요? 바로 그 공연을 어제 보고 왔답니다. 보고 오자마자 따끈~따끈~한 리뷰를 남기려고 해요.ㅎㅎ
짧게 말하자면, 옥탑방 고양이는 그 유명세에 맞게 아주 밝고, 유쾌하고, 완벽한 '케미'를 자랑하는 연극이었답니다 :) 오랜만에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그럼 이제 연극 옥탑방 고양이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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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역시 빠질 수 없는 티켓 사진입니다. 사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고 그닥 예쁘지 않지만 저는 티켓 사진을 항상 찍는답니다. 왜냐하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공연 티켓이 작아서 보관하기 편하면서도 제가 그 공연을 봤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일종의 기념품이기 때문이랍니다. 티켓을 따로 모으고 있기도하고, 뜯겨지기 전의 티켓 모습을 기억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어서 항상 이렇게 사진을 찍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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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근처의 카페에 앉아있다가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가 공연되는 곳은 대학로 틴틴홀이에요. 가보지는 않았더라도 많은 분들의 귀에 익숙한 공연장 이름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나름 대학로의 중심부에 있는 공연장이랍니다. 저도 직접 공연장에 들어가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전에도 왔다갔다하면서 자주 봤던 공연장이더라구요. 이번 기회에 직접 들어가볼 수 있어서 기분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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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 옆에 붙어있는 옥탑방 고양이의 포스터입니다. 이것 말고도 다른 공연들도 많이 진행되고 있더라구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같은 극단에서 올려지는 공연들인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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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캐스팅입니다. 이미 알고 있는 배우들은 별로 없었지만, 대학로에서 유명한 공연이라기에 전혀 걱정하지 않았답니다. 한 가지 특이하게 느껴졌던 것은 고양이 역할이 있다는 것이었답니다. 고양이가 어떤 식으로 등장할지 쉽게 예상하기 함들더라구요. 고양이들이 어떤 역할을 할지, 사람들과 어떤 식으로 소통할지 궁금했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공연장으로 들아갑니다.

입장하면서 느낀 것은 '정말 사람이 많구나' 였습니다. 제가 여태까지 가봤던 대학로의 연극들 중에서 가장 관객석이 크고, 또 가득 차 있었던 것 같아요. 한 자리도 비어있는 자리가 없이 사람들로 가득 차 있더라구요. 그만큼 인기 있는 공연이라는 것을 실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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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는 이런 식으로 생겼어요. 극의 배경이 되는 옥탑방의 모습이랍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집이고 평상이 있는 곳이 옥탑의 마당이에요. 그리고 가장 왼쪽에 고양이 집이 있는 것이 보이시나요? 고양이 역을 맡은 배우들이 저기로 들어가고 나오고 하더라구요.
방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어떻게 하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저 집이 열 수 있기 되어있답니다. 배우들이 집을 펼치면 집 내부가 드러나게 되어있어요. 한정적인 무대위에서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돋보인 순간이었답니다.
무대에서 제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했던 점 중의 하나는 도시의 야경을 표현한 불빛들이었어요. 건물의 그림자들 뒤로 조명을 켜놓으니까 정말 야경 같기도 하고, 분위기도 있고 멋있더라구요. 전반적으로 무대는 극과 아주 잘 어울렸답니다.
 
연극에 대해서~
일단 연극의 내용에 대하여 말하자면 모두가 흔히 상상할 수 있는 그런 로맨스 장르의 줄거리랍니다. 우연히 동거를 시작한 남녀가 결국 서로 좋아하게 된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틀에서 크게 벗어나는 내용은 없어요. 그렇지만 흔하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이해될 수 있고, 좋은 추억을 가져갈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잖아요? 이 옥탑방 고양이 역시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이야기를 가진 연극이고 어찌보면 진부하다고도 말할 수 있지만, 연극만이 가지는 독특한 매력과 배우들의 환상 호흡이 결합되면서 연극 옥탑방 고양이만의 매력이 생긴답니다. 모든 사람들이 보고 행복해질 수 있게 되는거죠. 결국 남녀 주인공이 잘 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둘이 싸울 때는 함께 마음 아파하고, 주인공들의 사이를 방해하는 인물을 함께 원망하기도 하고 말이에요.

연극을 보는 내내 배우들간의 호흡이 정말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이것이 연극 옥탑방 고양이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뭉치와 겨양이 역을 맡은 배우들의 경우에는 고양이 역할만 맡은 것이 아니라 다른 조연 역할들도 맡은 멀티맨들이었는데 웃음이 나올만한 포인트들을 잘 살려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원없이 웃으면서 봤답니다. 뿐만 아니라 주연분들도 굉장히 잘 어울렸어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여자 주연 배우분이 연극 도중 웃음이 터지신 것 같았는데 (계속 웃으셨거든요ㅋㅋ) 남자 배우분께서 상황을 굉장히 유연하게 잘 넘기시더라구요. 그래서 오히려 같이 웃으면서 더 재미있게 봤었답니다. 배우들간의 호흡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주더라구요. 똑같이 웃음 포인트가 있는 장면이라도 배우분들이 더 잘 살려주셔야 훨씬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법인데,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이런 배우분들의 케미가 너무 좋았답니다. 이런 조합이라면 한번 더 보러가도 좋을 것 같아요ㅎㅎ

저뿐만 아니라 저와 함께 연극을 본 친구도 연극에 아주 만족했답니다. 저도 굉장히 즐겁게 봤구요. 아직 연국 옥탑방 고양이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꼭 한번 봐도 좋을 것 같아요. 가벼운 마음으로 웃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인 것 같아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스트레스까지 확 날아간 기분이더라구요ㅎㅎ
평일에는 하루에 3회ㅡ 그리고 주말에는 5회 공연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시간대도 다양해서 보기에 무리 없을 것 같아요.

연극 옥탑방 고양이, 꼭 한번 추천하고 싶은 연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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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 :)


[남정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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