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추억이 있는, 다락에서 여행
다락에서 느꼈던, 노란 불빛과 하얀먼지와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인형극
글 입력 2016.01.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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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작은 공간을 좋아했다. 책상 밑이나, 의자와 의자 사이를 이불로 덮은 곳이나, 텐트나, 다락방이나.. 그 공간 안에서 책을 읽거나 코코아를 마시거나, 친구와 얘기하는 것이 좋았다. 아마 작은 공간에서 느껴지는 노란 불빛이나 따뜻함 때문에 그 공간을 좋아했던 것 같다.『다락에서 여행』도 작은 공간인 다락에서의 추억여행을 말한다. 어렸을 적, 나만의 작은 공간이었던 다락. 성인이 되고 나서 다시 간 다락은 어떤 모습일까? 어렸을 때에는 그저 노란 불빛과 따뜻함을 좋아했다면, 지금은 추억이 젖어있는 공간으로 변해있지 않았을까?『다락에서 여행』은 체코 인형극인데 체코 언어로 진행된다. 하지만 인형극이라 행동과 몸짓으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인형극이라고 해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극이 아니다. 내용에서 보듯이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였는데, 인형극으로 한 이유는 단순히 연극의 표현방법을 그렇게 한 것뿐이다.인형극이어서 자신의 어렸을 적 추억을 잘 떠올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잊고 지냈던 추억 속에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연극은 오래 전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다락에서 그 시절을 간직한 채 잊혀졌던 인형들이 하나하나 살아나 그들의 기억 속 여행 이야기를 전해준다.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무대에서 선보여지는 목각인형의 움직임에 클래식한 음악과 영상이 더해져 아날로그적이면서도 감성이 느껴지는 공연이다.체코 인형극이지만, 『다락에서 여행』을 주관한 ‘극단퍼즐’은 국악, 판소리 등을 사용하여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섞어 이용했다. 그래서 체코의 분위기와 우리나라의 분위기가 적절히 섞여 색다른 연극을 볼 수 있다.체코인형극 '다락에서 여행'일시 2014년 12월 12일(금) ~ Open Run/ 금 17시, 20시/ 토,일,공휴일 15시, 18시장소 퍼즐인형극장 다락극장가격 전석 3만원(비지정석)예매 인터파크 1544-1555문의 070-8237-6082주최 (주) 푸즐레후원 주한체코대사관, 체코문화원, 체코국립인형극장[이진주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