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슈베르트와 함께하는 겨울, '겨울 나그네'

글 입력 2016.01.1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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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정보

클래식 공연 <겨울 나그네>

일시 : 2016. 01. 22
장소 :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출연 : 조재혁, 백재은
관람등급 : 만 7세이상
관람시간 : 130분





프로그램

Piano Sonata no.21 B flat, D.960
Die Winterreise, D.911



출연진

   피아니스트 조재혁. 조재혁은 국내 연주자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중 한명이다. 연주가, 해설가, 그리고 방송인으로 폭넓은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계 여러 유명 콩쿠르에 입상 경력이 있는 그는 북미, 유럽 등지에서 독주, 협연, 실내악 등으로 꾸준한 연주활동을 해왔다. 그는 감성과 지성을 겸비한 연주자이며, 뛰어난 테크닉과 구성력, 그러나 과장 없는 섬세함으로 완성도를 추구하는 매력적인 연주자로 평이 나 있다. 
   백재은. 미국과 국내 중심으로 다양한 관객층의 호평을 받으며 오페라 중심으로 활동중인 메조소프라노이다. 미국의 여러 오페라단의 단원을 역임하며 미국 각 언론의 극찬을 받아온 그녀는 2007년 국립오페라단 '카르멘'의 주인공으로 발탁되어 국내 무대에도 화려하게 데뷔하였다. 또한 이후 2013년 폴란드에서 '카르멘'으로 데뷔하여 유럽 현지 언론에서도 깊은 울림이 있는 목소리와 매혹적인 연기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와 겨울 나그네

   피아노 소나타 제 21번 Bb장조 D.960. 이 곡은 슈베르트 최후의 소나타이자 그의 다른 소나타들을 대표하는 걸작이다. 이 곡과 더불어 세상을 떠나기 전에 작곡한 슈베르트 최후의 3대 소나타는 대곡으로 손꼽히며, 특히 그 중에서도 소나타 21번은 그의 곡 중에서도 최고로 평가받는다. 슈베르트는 이 마지막 소나타에서 그만의 느낌과 감성이 집약된 곡을 완성시켰다. 신비롭고 아름답게 시작하여 치열하고 웅장하게 끝맺는 이 곡. 온화하고 따듯한, 부드러운 음색 속에 애절하고 슬픈 감정이 깊게 녹아있다. 슈베르트는 평소 그의 목표를 베토벤에게 두었다고 한다. 생의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 중 이 소나타 21번은 많은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았으며, 그가 그토록 원했던 '베토벤처럼'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 곡이다.
   겨울 나그네는 24개의 노래로 이루어진 슈베르트의 대표적인 연가곡이다. 연가곡이란 하나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완결적 구성을 가진 가곡 모음을 뜻한다. 이 작품이 들려주는 내용은 상당히 우울하고, 어두운 정서로 가득한, 사랑에 실패한 청년의 이야기이다. 어느 한 청년이 사랑에 실패하고 추운 겨울날 연인의 집 앞에서 이별을 고한다. 그 후 눈덮힌 황량한 들판을 헤매며 머릿 속으로 여러 죽음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린다. 마지막으로 마을 어귀에서 라이어를 돌리는 늙은 악사에게 함께 여행을 제안하며 이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느린 템포와 어두운 화성이 더해져 노래의 분위기는 비극적인 느낌이 배가된다. 풍부한 음악적 전달력과 시적 함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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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 ARTINSIGHT.

[신은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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