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아홉 개의 빛, 아홉 개의 감성 [시각예술]
글 입력 2016.01.0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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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예술이 되는 미술관’이라는 키워드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림미술관에서는 지난 12월에 한남동에 디뮤지엄을 개관했습니다. 이번 개관특별전으로는 라이트아트라는 미술 장르를 소개하며 대중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는데요. 설치, 조각, 영상, 사운드, 디자인 등 빛을 통해 진정한 작품이 된 9개의 방을 통해 빛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아홉 개의 빛, 아홉 개의 감성>展을 함께 체험해보겠습니다.이번 전시회의 소주제로는 <빛의 순수를 만나다>, <빛의 색을 찾다>, <빛의 공간을 짓다>, <빛의 환영을 마주하다>, <빛의 조각을 흩뿌리다>, <빛의 리듬에 몰입하다>, <빛의 바람을 느끼다>, <빛의 그림자를 그리다>, <빛의 시간으로 빠져들다>인데요.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9명의 예술가들이 빛을 통해 어떤 말을 대중들에게 전하고 싶었는지 사진으로 느껴보겠습니다.#1. Neon Forms (after Noh III) / Cerith Wyn Evans
기하학적 형상을 흰색 네온 오브제로 표현했습니다.#2. Primary Paris / Flynn Talbot
빛의 3원색인 빨강, 초록, 그리고 파랑의 광원을 삼각뿔 형태의 오브제에 투영시켜 다양한 색의 조합을 만든 설치 조명작품입니다.#3. Line Fade / Erwin Redl
촘촘히 둘러싸인 광섬유에서 발현되는 빨강과 파랑의 빛줄기들이 원기둥 형태의 공간을 만들어낸 설치작품입니다.#4. Chromosaturation / Carlos Cruz-Diez
전시관 내의 가장 핫플레이스입니다. 파스텔톤의 색감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5. Mirror Branch Daelim / Studio Roso
‘빛은 반사될 때 비로소 드러난다’라는 개념에서 출발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나뭇가지의 형태의 구조물에 매달린 수천 개의 디스크들이 반사하여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빛과 그림자가 눈부십니다.#6. My Whale / Tundra
음향적, 시각적, 그리고 정서적 요소가 어우러져, 시청각을 자극하는 미디어 퍼포먼스를 가지고 관객의 참여를 유도합니다.#7. Bourrasque / Paul Cocksedge
200여 개의 발광 시트는 종이들이 한 순간 바람에 의해 창 밖으로 휘날리는 듯한 풍경을 연출했습니다.#8. CMYK corner / Dennis Parren
곡선과 직선이 연결된 형태의 금속 조형물에 LED 조명을 설치하여 빛이 만들어내는 그림자 효과를 실험한 작품입니다.#9. Onion Skin / Olivier Ratsi
붉은색과 흰색으로 이루어진 선과 기하학적 형태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나 겹치고 해체됩니다. 이곳에 서있으면 마치 3차원의 공간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이 전시회를 한 바퀴 둘러보면 빛이 우리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번 쉬는 날에는 디뮤지엄을 방문해 빛을 체험해보는 게 어떨까요?참고자료네이버 포스트 <한남동 대림미술관 D뮤지엄 개관 특별전 9 LIGHTS IN 9 ROOMS>[강은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