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사랑과 우정 사이!? 연극 '그날밤 너랑나'

글 입력 2015.12.3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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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지기 친구의 사랑과 우정 사이를 그린 연극
'그날밤 너랑나'


[그날밤 너랑나 진짜 최종_poster.jpg


12월 27일 일요일 3시, 강남역 강남아트홀 2관에서
연극 '그날밤 너랑나'를 보고 왔다.
연극을 같이 보러 간 친한 언니는 강남역에도 극장이 있냐며 신기해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연극 또는 이와 관련된 공연 대부분은 대학로에서 진행되고 있다.
나는 대학로보다 강남이 더 가깝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교통편이 참 편했다. 
경기도 분당에서도 연극을 본 적이 있었는데 서울에 비해 극장이 많이 없어서 아쉬웠던 기억이 난다.
대학로뿐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극장이 많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티켓사진.jpg


이 연극은 남녀 간의 사랑과 우정 사이를 그리고 있다.
나는 이번 해에, 같은 주제의 비슷한 연극을 본 적이 있었는데 
주제만 같을 뿐 스토리나 배우들의 연기 등등이 달랐기 때문에 비교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이번 연극은 '김보람'이라는 여배우님이 정말 연기를 잘하셔서 보는 내내 감탄을 했다.

남자와 여자가 친구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정해진 답이 없다.
누군가는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친구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나는 남녀 사이에 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주제를 다룬 영화나 연극에서는
대부분 남녀 사이엔 우정이 없음을 보여주곤 했다. 
극 중' 남사친 최지영'과  여사친 '김보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가는 과정들을 통해서도
남녀 사이에 우정이 있기란 힘들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그날밤 너랑나'라는 연극의 장르는 알다시피 로맨스 코미디이다.
그렇지만 이 연극이 더 가치 있을 수 있었던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고등학생 시절에서부터 시작해서 재수생의 모습, 군인의 모습, 취준생의 모습 등등
현실과 공감되는 모습들이 연극 속에서 많이 그려졌다.
여사친 보람이 취업을 위해 면접을 보고 힘들어하는 과정을 보면서 나도 몰래 마음이 짠해졌고,
아픈 아버지를 위해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남자와 결혼하기로 결심한 모습을 보면서 안타깝기도 했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차마 고백하지 못한 남사친 지영이를 보면서
짝사랑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었달까.

생각해보면 좋은 인연은 우리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은 것 같다.
그저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잠시 망각했을 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해보도록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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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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