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가슴 따뜻해지는 연극, '내가 가장 예뻤을 때'

글 입력 2015.11.13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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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예뻤을 때
 
 
 
포스터.jpg
 
 
 
 
오랜만에 연극 리뷰를 하네요.
이 연극을 보기 전에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겠거니 생각했는데,
보고나니.. 그보다는 '엄마의 이야기'가 맞는 것 같아요.
엄마의 인생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연극이었습니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는 네 가지 사랑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딸에 대한 엄마의 독특하면서도 여유로운 사랑과 엄마에 대한 딸의 뒤늦은 사랑,
그리고 딸과 수양아들로 자란 이웃집 남자아이의 친구 같은 사랑과
무엇보다도 우리네 ‘엄마들’도 한 명의 ‘여자’였구나 하고 생각하게 할 수 밖에 없는 ‘엄마’의 가슴 설렌 사랑인데요.
그 중에서도 특히, 돌아가신 아빠를 그리워하고
젊은 시절을 추억하는 극 중 엄마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엄마도 엄마의 삶이 있고, 엄마의 사랑이 있을텐데...하고요.
 
 
연극 내용이 이설아의 '엄마로 산다는 것은'이라는 노래의 가사와 잘 매치되는것 같아요
 
"엄마도 소녀일 때가
엄마도 나만할 때가
엄마도 아리따웠던 때가 있었겠지"
 
 
웹 전단 (2015.10.06).jpg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엄마와 딸 사이의 리얼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실제 극작가이며 연출자인 오승수연출자와 그 엄마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성되었으며,
리얼한 대사 또한 이들 모녀의 실제 언어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과장된 웃음과 감동은 없습니다.
하지만 연극을 보고나면, 유쾌한 웃음과 잔잔한 여운이 남습니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엄마'와 '엄마의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거창국제연극제 및 밀양여름축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는 등
해마다 작품을 수정 보완하여 공연을 올리는 완벽한 현재진행형 공연이기도 하고요.
꼭 한번 보시길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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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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