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체코인형극 다락에서 여행 IN 퍼즐인형극장 다락극장

글 입력 2015.10.3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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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형극,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한 연극이다. 사람이 인형의 탈을 쓰고 공연하는 것은 보아도 인형이 등장하여 이야기를 꾸려나가는 것은 낯설다. 물론 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간혹 인형극을 간접적으로 접해보긴 했으나 나에겐 여전히 익숙하지 않다.
 
  처음 이 연극이 인형극이라 들었을 때 어린 아이와 함께 관람하는 가족 단위 공연인줄 알았다. 이처럼 우리는 흔히 ‘인형’이라 하면 아이들 위주의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런 편견을 버리고 연극에 완전히 몰입함으로써 우리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어른이지만 아이들 같은 성향을 지닌 사람들을 우리는 ‘키덜트’ 라고 칭한다. 누구나 하나쯤은 이런 소소한 취향을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런 어른들의 취향을 겨냥한 상품들도 시장에서 많이 살펴볼 수 있다. 그만큼 어린 아이들의 순수한 감정을 많이 그리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연극이 기대되는 이유도 이 중 하나이다. 늘 학교에, 사람에, 일에 치이다 보니 감정이 메말라 가는 느낌이었다. 연극을 보는 내내 그 동안 잊고 지낸 나의 순수한 감정을 되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인형극의 주제인 ‘다락방’도 나에게 의미 있는 단어이다. 어린 시절 부모님과 외국에서 잠깐 지냈던 때, 거실의 구석 한켠에 나만의 작은 비밀 공간이 있었다. 조그만 상자로 의자를 두고 앞엔 아주 좁은 간격으로 화장대가 놓여있었다. 그 좁은 공간에서 그림도 그리고 인형놀이도 하고 부모님께 꾸중을 들었을 때 혼자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그랬던 소중한 추억의 공간이었다. 그 시절 동생이 없었기에 혼자 지내던 나에게는 더없이 애정을 가진 곳이었다. 지금도 가끔 그 공간이 생각난다. 그렇기에 이번 인형극도 더욱 관심이 가고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안고 아기자기한 인형들과 함께 시간 여행을 떠나오면 좋을 듯하다. 그간 잊고 지낸 우리의 숨겨진 순수한 감성을 깨웠으면 한다.





일시 ㅣ 2014년 12월 12(금) ~ Open Run / 금 17시, 20시 / 토▪일▪공휴일 15시, 18시
장소 ㅣ 퍼즐인형극장 다락극장
가격 ㅣ 전석 3만원(비지정석)
예매 ㅣ 인터파크 1544-1555
문의 ㅣ 070-8237-6082
주최 ㅣ (주)푸즐레
후원 ㅣ 주한체코대사관, 체코문화원, 체코국립인형극장
 
연출 : 문수호
극작 : 문수호
인형제작 : 문수호
음악 : JAN KLAS(혼자 클라스)
기획 : 문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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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리뷰단_송주리님.jpg
 
[송주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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