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알레산드로 멘디니전 : 디자인으로 쓴 시

멘디니, 디자인, 딱 내 스타일
글 입력 2015.10.19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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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이 닿을 때마다 어쩐지 기분이 좋아지는 그 곳,
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전시관에 다녀왔다.
지난 '폴란드, 천년의 예술전' 이후, 
한 번 더 전시를 보고 싶단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트인사이트의 감사한 문화초대가 때마침 선물을 해준다.
역시... 아트인사이트!!!!
도저히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IMG_8121.JPG
 

들어가자마자 볼 수 있었던 건

Section 1. THE HALL
평범한 사물에 생명을 불어 넣다

"독특한 상황에서 디자인하라."
'Neo Malevic' 이라는 커다란 작품이었다.


IMG_8110_2.jpg▲ Neo Malevic
 

Neo Malevic
2008

Sculpture in fiberglass, hand painted
40 x H70 cm


좀 해괴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니다, 해괴하다기 보다는 무서웠다고 해야 맞을까
그 어린아이들이 무서워한다는 삐에로 인형의 느낌? 
그래서 그런 공포증도 있다고 하지 않던가
삐에로 공포증
어찌 됐건 약간 으스스한 기분을 가지고 전시를 보기 시작했다.





IMG_8096_2.jpg▲ Giostrina
 

Section 2. CHILDHOOD
어린이 눈으로 본 세상

Giostrina
2000

Carousel,  miniature
120 x 80 x 145 cm


Section 2를 지나는 어떤 사람이라도 이 작품을 눈여겨 보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다.
참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느낌을 주기도 하고,
혹은 개구진 장난감 같다라는 생각도 든다.
어렸을 적 회전목마 좋아하지 않은 사람이 있었을까?
(사실 나는 아직도 회전목마를 무척 좋아한다^^)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었다.
주제에 참으로 적합한 작품이 아닐 수 없다라는 생각과 함께.





 Section 6. LoT oF DoTS
색과 점의 축제


"서로 다른 것 들로부터 새로운 것을 창조하라"


IMG_8062_2.jpg▲ Poltrona di Proust - Geometrica
 

이 작품은 '알레산드로 멘디니'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말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한다.
하나 하나가 참 예뻤다. 
뭐라그럴까, 색채가 참 알록달록하고 보기 좋게 깔끔하다고나 할까.
색이 정말 오밀조밀 잘 섞여있다라는 느낌.
제 위치에 맞게 잘 쓰여있다란 느낌도 든다.
왜 색을 잘못 섞으면 뭔가 지저분하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던가.
뭐 그건 내가 지독한 그림바보, 색칠바보여서 그렇게 보이게 만드는 걸 수도 있지만ㅎㅎ


IMG_8068_2.jpg


 Section 7. Too BIG / Too SMALL
크기로 상식을 뛰어 넘다


보는 것과 같이 거대하다.
내 키가 164정도 되는데, 그러면 저 작품은...?
보시는 분의 상상에 맡긴다^^
이 작품 이외에도,


IMG_8066_2.jpg

 
다양한 작품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골드를 좋아하는 나는
이 section 7 구간이 특히나 좋았다^^


이 밖에도 귀엽고 아기자기한 작품, 묘하다라고 느꼈던 작품,
그리고 작가가 디자인에 대헤 가지고 있는 마음이 보이는 작품들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IMG_8073_2.jpg▲ 2015.10.11 사인회 모습
 

10월 9일부터 볼 수 있었던 전시였으니, 
내가 다녀온 11일은 전시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던 날이었다. 
그래서였을까, 그 날은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사인회도 있던 날이었다.
워낙 줄이 길어서 나는 그 분의 사인을 받을 생각도 못 하기는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인을 받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내가 괜히 흐뭇해지기도 하였다.  


얼마나 자신의 일을 좋아하고 열정적이면
자신이 직접 전시를 기획하고,
또 이를 찾아 준 사람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시간을 갖기도 할까?
예술가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가 하얗게 센 유명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를
멀리서나마 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전시 구성.png
 

프리뷰에서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지칠만큼의 대규모의 전시는 아니었다.
(괜한 우려였다ㅎㅎ)
딱 적당히, 즐거운 마음으로 대가의 작품들을 눈에 담을 수 있던 그런 시간이었다.
플래쉬가 없는 사진촬영이 가능한 전시인만큼
가족과 와도, 연인과 함께여도, 그리고 나와 같이 친구와 함께 해도
좋은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전시이다.

디자인을 자세히, 그리고 진지하게 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작품들을, 그리고 그에 관한 설명까지도 자세히 관람하며 전시를 즐겨도 좋을 것 같고,
내가 그랬던 것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소풍을 온 것처럼 발이 가는 대로 자연스럽게 작품을 관람해도 좋다.



■ 
 전시 정보

◆ 전 시 명: Alessandro Mendini – The Poetry of Design

◆ 전시기간: 2015년 10월 9일 (금) ~ 2016년 2월 28일 (일) / (매주 월요일 & 구정 당일 휴무)

◆ 전시장소 :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전시관

◆ 전시구성: 초기 작업에서 최근작까지 다양한 장르가 집결된 600 여 점의 작품

◆ 전시주최: ATELIER MENDINI, 서울디자인재단,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

◆ 전시주관: 아트센터이다, 마이아트예술기획연구소

관람 정보.png
맨디니 전 배너 (2015.09.27).PNG

멘디니 전 포스터 (2015.09.27).jpg
 
ART insight.jpg
 
Art, Culture, Education -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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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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