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프란츠리스트를 만난 날_파스칼아모예의 음악극(the day i met franz liszt)

글 입력 2015.10.15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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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살, 인생의 정점에서 무대를 떠난 피아니스트 리스트
리스트의 삶의 이야기를 피아노의 선율로 풀어놓는 음악극!

<내가 프란츠 리스트를 만난 날>
(Le jour où j'ai rencontré Franz Lisz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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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8일, 광화문에 리스트가 떴다!
ㅎㅎ오랜만의 클래식이라~~! 한껏 부푼 기대감을 가지고 세종문화회관으로 향했다.
공연장에 갔는데 너무많은 공연이 있던 탓인지 몰라도 파스칼아모예의 안내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표를 받고 M씨어터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약 1년만에 다시 찾는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는 역시나 아늑하고 친밀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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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연주만이 아닌 무대효과와 대사가 있는 음악극 공연은 처음인지라
프랑스로부터 한국을 찾아온 파스칼 아모예의 말을 어떻게 알아들을까 했는데
우리에겐 훌륭한 자막시스템이 있다는 것을...간과했다..
사실 중간에 자막에 너무 빨리 넘어가거나 싱크가 조금 안맞아서 아쉽긴 했지만
극의 내용을 이해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magicial이 되고 싶었다던 musician 파스칼 아모예,
간단한 인사와 함께 그가 만났던 프란츠 리스트를 우리도 함께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마치 영화 속 나레이션처럼 파스칼아모예의 도입부로 우리는 리스트의 어린 시절로 돌아갔다

프란츠.. 10살.. 국왕 앞에서 연주..


아마 재능있는 피아노 연주로 아버지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던 리스트는
어렸을 때부터 여기저기 시달렸던 것 같다.
그의 어린시절부터 청년이 되어 그가 자라오는 순간들의 에피소드들을
파스칼아모예는 순간순간 피아노 연주와 함께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프란츠 리스트의 삶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나는
리스트의 삶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잔잔하고 조금은 수동적이라고 느껴졌다.
음악사에 관해 무지한 나여서..무거운 느낌으로 다가온 음악극이었다.


프란츠.. 10살.. 국왕 앞에서 연주..

앞뒤로 이러한 문구로 프란츠의 일생이 표현되었는데
프란츠의 일생이 다르게는 어떻게 표현될 수 있을까 궁금해졌다.

극이 끝났을 때는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고 난 것처럼 아련한 기분이 들었다.
또한 한사람의 인생을 이렇게 음악으로 표현해낼 수 있는 파스칼 아모예에게 감탄했다.

화려하면서 절제된 연주들이 귓가를 맴돌았다.
이번 음악극을 통해서 리스트의 삶에 대해서, 음악가의 삶에 대해서 더욱 관심이 깊어졌다.
관련된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느끼며... 프란츠 리스트를 느낄 수 있었던 90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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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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