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대박극장
글 입력 2015.08.2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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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극장 리뷰오랜만에 대학로를 찾았다.재미있는 개그와 연극을 만나볼 수 있는 개극 <대박극장>을 만나기 위해서이다.좁은 골목을 지나 만날 수 있는 달빛극장은가까운 거리에서 무대를 접할 수 있는 아늑한 소극장이다.대박극장은 대한민국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를 중심으로3편의 영화를 재조명한 개그 패러디 극으로 이광섭, 홍순목이 연출을 맡은 공연이다.게다가 작년 2014년 <대박포차>에 이은두 번째 프로젝트라 하기에 더욱 기대했던 공연이기도 하다.조명이 어두워지며 영화의 오프닝을 알리는 영상과 함께 공연이 시작되었다.화면 속에는 여러 스타들을 성대모사하는 영상이 있었는데,그 특징을 잘 잡아내서 보는 내내 깜짝 놀랐다.또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패러디한 개그는 재미는 물론 영화의 전체적 줄거리를 보는 듯했다.영화로 봤던 것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개그와 연극으로 만나게 되니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온다.그 외에도 광해, 차이나타운, 타짜, 세시봉 등 다양한 영화를 소재로 한 개그들을 볼 수 있었는데이렇게 다양한 영화들을 가지고 새롭고 재미있게 구성하였다는 점이 인상 깊게 남는다.매번 배우, 개그맨들의 연기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어떻게 저리도 천연덕스럽게 연기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실감 나는 연기로 자칫 연극 보러 온 것 같은 착각이 들다가도곧이어 개그맨들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한바탕 또 웃음바다가 된다.또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개그맨들의 감출 수 없는 다양한 끼들은지켜보는 관객들에게 빵빵 터지는 웃음과 함께 호응을 이끌어낸다.대박극장의 개그를 보는내내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을 감출 수 없었다.특히, 범죄와의 전쟁과 차이나타운은 무대연출도 그렇고 영화를 축소해 놓은 듯하였다.개극이라는 타이틀처럼 확실히 개그와 연극을 한방에 즐길 수 있었던 무대임이 틀림없다.거기에다 개그맨들의 센스 있는 애드립이나 관객과의 소통은 무대를 더욱 알차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톡톡히 하였다 생각한다. 특히 출연자들과 관객이 합이 되어즐길 수 있던 공연이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대박이라는 이름처럼 빅 재미를 준 대박극장!기대 이상으로 재밌고 즐겁게 볼 수 있었던 공연인 만큼 친구나 연인들에게 추천한다.또 언제나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물해주는 개그맨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김소망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