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한국-체코 수교 25주년 기념음악회 , 안토니 드보르작'레퀴엠'

글 입력 2015.07.1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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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코 수교 25주년 기념음악회 , 안토니 드보르작'레퀴엠'



지난 월요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안토닌 드보르작의 '레퀴엠'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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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장엄미사를 보고 온 저로서는 
그 때와 같이 공연이 조금 어려울까 싶어 
걱정이 앞섰는데요. 
생각과 달리 공연을 보러 오신 분들도 그 때보다 
많았던 것 같고, 익숙한 무대 풍경이 전 공연보다는
한결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게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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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퀴엠의 정식명은 '죽은 이를 위한 미사곡'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가사의 첫마디가 "requiem (안식을...)"으로 시작하는데서
이와 같이 부르게 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사실 저는 천주교 신자가 아니라서 미사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지만 미사 볼 때의 특유의
조용하고 신성한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뭔가 생각을 하기 좋은 분위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번 공연에서도 음악을 배경으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는데요. 
더군다나 이번에는 좌석을 혼자 앉게 되어서 
더 생각할 시간을 많이 갖게 된 것 같았습니다.
천주교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해도 그냥 저처럼 
그런 분위기를 즐기고 온다고 생각하면 너무 어렵다고 느껴지지 않을 듯 해요.


C360_2015-07-06-19-53-37-234.jpg
 

곡의 첫부분은 조용하게 시작했는데요 
합창단분들 파트가 나오니까 뭔가 신비롭고 웅장한 느낌이 더해졌습니다.
사람들의 목소리가 합쳐지니까 악기만큼이나 큰 소리가 나고
공연장을 꽉 채우는 소리에 웅장함까지 갖추게 되었습니다.




공연을 보다 보니 정말 성당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요.
예전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오는 수녀원 앞에서
미사 소리를 듣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독창에서 남자 성악가도 
있기 때문에 수녀원은 조금 안어울릴 수도 있겠지만요.ㅎㅎ
체코의 그림같은 풍경 아래 있는 성당.
저는 그런 풍경을 공연을 보는 내내 상상하면서 
이 공연을 들었답니다.

바로 요런 느낌이겠죠?
↓↓↓

체코 ㅍ ㅜㅇ경.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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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공연시간이 거의 2시간 정도 되었던 것 같은데요.
확실히 예전 공연보다는 훨씬 지루하지도 않았고,
곡도 굉장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드보르작의 곡은 많이 알지 못했지만, 이번 공연을 통해
또 한 번 좋은 곡을 알아가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그렇지만 아무래도 아직은 미사곡은 기존에 알던 곡보다는
어려운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점점 더 알아가면서
가깝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소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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