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안토닌 드보르작 '레퀴엠' 대박 공연!

글 입력 2015.07.1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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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닌 드보르작 'Requ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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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 7월 6일 안토닌 드보르작 레퀴엠을 들으러 갔어요.

저번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 갔을 때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요번에 가보니까 사람도 엄청 많고, 밖에 음악분수쇼도 하고 있어서

엄청 아름다웠어요^^ 

'레퀴엠' 답게 플랫폼을 펼쳐보니, 기독교에 관한 내용이 많았어요.

제 옆옆자리에 수녀님들도 와계시고, 많은 사람들이 꽉꽉 차있었어요~

사람도 많으니까 뭔가 더 기대되는거 아시죠?? ㅋㅋ 저희 언니랑 갔는데 

언니도 예술의 전당 처음왔는지 기대하는게 보였어요~

입장한뒤 무대를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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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깔끔하고 일단 오케스트라 악기가 많아서 좋았어요.

콘트라 베이스도 많이 있고, 특히 그랜드 피아노 대신에 오르간이 준비되어있어서 그런지

한층 더 '레퀴엠'에 기대감이 넘쳤어요.

제가 오케스트라에서 신기하게 본건 항상 플룻은 2~3명밖에 없다는 점이에요.

바이올린은 10~20명정도까지 하면서 플룻은 왜 저렇게 작을까 생각하고

언니한테 물어보니 소리가 커서 2명으로도 커버가 가능하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이후 목포시립 교향단과 서울오라토리오 합창단이 입장하고 

소프라노 신지화와, 알토 문혜경, 테너 성영규, 베이스 염경묵으로 

다음에 최영철 지휘자가 입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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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눈과 귀를 사로잡는 웅장한 무대에 흠뻑 빠져들었어요.

총 13파트로 구성된 레퀴엠에서 중간휴식을 지나고

11파트인 거룩, 거룩, 거룩하도다. 만군의 주 하나님.의 작품이 좋았어요!



ⅩⅠ SANCTUS

거룩, 거룩, 거룩하도다. 만군의 주 하나님.
온 하늘과 땅이 주의 영광으로 가득찼도다.
가장 높은 곳의 주께 호산나!
찬양받으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의 주께 호산나.

-> 하늘에서 천군천사의 흥겨운 합창이 시작된다. 이 곡은 6/4박의 춤곡의
형태를 취하나 지나치지 않도록 단조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Benedictus 축복하소서' 에서는 장조로의 조성을 변화하고,
부점과 계속되는 도약을 통하여 오케스트라와 합창의 웅장함을 부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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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부연설명까지 팜플렛에 있으니, 어렵게 생각하고 있던

제 마음이 급 평화로워 졌어요. 작품을 이해하고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보니

더 대단하다는 마음도 들고. 지루하지 않더라 구요.

사실은 그냥 들으면 아무리 연주를 잘해도 1시간이 지나면 '졸리다' 라는 마음이 큰데

이번 레퀴엠은 팜플렛의 설명도 잘 나와있을 뿐더러,

무대 자체가 커서 그런지 눈이 감기질 않았어요~ 

무대가 끝나고 예술의 전당 밖으로 나오니 아직도 음악분수가 하고 있기에

사진을 찍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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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잔디밭에 많이 앉아있는 모습에

뭔가 정겨워 보이기도 하고 바쁜 사회속에서 잠시의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어요.

더운날 물줄기가 음악과 함께 맞춰 팍팍! 나오니 얼마나 이쁘고 시원한지

너무 이뻐서 늦었는데도 불구하고 15분정도 서서 구경했어요.

사진으로 그 분위기가 잘 살지 않아서 안타깝지만!! 여러분도 가보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안토닌 드보르작의 '레퀴엠']

내용자체도 어렵지 않고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각 파트의 성악가와 지휘자의

조화로움에 흠뻑 빠진 날. 이였답니다^^


[이지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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