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닌 드보르작 'Requiem'
요번 7월 6일 안토닌 드보르작 레퀴엠을 들으러 갔어요.
저번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 갔을 때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요번에 가보니까 사람도 엄청 많고, 밖에 음악분수쇼도 하고 있어서
엄청 아름다웠어요^^
'레퀴엠' 답게 플랫폼을 펼쳐보니, 기독교에 관한 내용이 많았어요.
제 옆옆자리에 수녀님들도 와계시고, 많은 사람들이 꽉꽉 차있었어요~
사람도 많으니까 뭔가 더 기대되는거 아시죠?? ㅋㅋ 저희 언니랑 갔는데
언니도 예술의 전당 처음왔는지 기대하는게 보였어요~
입장한뒤 무대를 보는데
엄청 깔끔하고 일단 오케스트라 악기가 많아서 좋았어요.
콘트라 베이스도 많이 있고, 특히 그랜드 피아노 대신에 오르간이 준비되어있어서 그런지
한층 더 '레퀴엠'에 기대감이 넘쳤어요.
제가 오케스트라에서 신기하게 본건 항상 플룻은 2~3명밖에 없다는 점이에요.
바이올린은 10~20명정도까지 하면서 플룻은 왜 저렇게 작을까 생각하고
언니한테 물어보니 소리가 커서 2명으로도 커버가 가능하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이후 목포시립 교향단과 서울오라토리오 합창단이 입장하고
소프라노 신지화와, 알토 문혜경, 테너 성영규, 베이스 염경묵으로
다음에 최영철 지휘자가 입장했습니다~
처음부터 눈과 귀를 사로잡는 웅장한 무대에 흠뻑 빠져들었어요.
총 13파트로 구성된 레퀴엠에서 중간휴식을 지나고
11파트인 거룩, 거룩, 거룩하도다. 만군의 주 하나님.의 작품이 좋았어요!
ⅩⅠ SANCTUS거룩, 거룩, 거룩하도다. 만군의 주 하나님.온 하늘과 땅이 주의 영광으로 가득찼도다.가장 높은 곳의 주께 호산나!찬양받으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가장 높은 곳의 주께 호산나.-> 하늘에서 천군천사의 흥겨운 합창이 시작된다. 이 곡은 6/4박의 춤곡의형태를 취하나 지나치지 않도록 단조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Benedictus 축복하소서' 에서는 장조로의 조성을 변화하고,부점과 계속되는 도약을 통하여 오케스트라와 합창의 웅장함을 부각시킨다.
이렇게 부연설명까지 팜플렛에 있으니, 어렵게 생각하고 있던
제 마음이 급 평화로워 졌어요. 작품을 이해하고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보니
더 대단하다는 마음도 들고. 지루하지 않더라 구요.
사실은 그냥 들으면 아무리 연주를 잘해도 1시간이 지나면 '졸리다' 라는 마음이 큰데
이번 레퀴엠은 팜플렛의 설명도 잘 나와있을 뿐더러,
무대 자체가 커서 그런지 눈이 감기질 않았어요~
무대가 끝나고 예술의 전당 밖으로 나오니 아직도 음악분수가 하고 있기에
사진을 찍어봤어요~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잔디밭에 많이 앉아있는 모습에
뭔가 정겨워 보이기도 하고 바쁜 사회속에서 잠시의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어요.
더운날 물줄기가 음악과 함께 맞춰 팍팍! 나오니 얼마나 이쁘고 시원한지
너무 이뻐서 늦었는데도 불구하고 15분정도 서서 구경했어요.
사진으로 그 분위기가 잘 살지 않아서 안타깝지만!! 여러분도 가보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안토닌 드보르작의 '레퀴엠']
내용자체도 어렵지 않고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각 파트의 성악가와 지휘자의
조화로움에 흠뻑 빠진 날. 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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