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감미로운 목소리의 테너 성영규 독창회

글 입력 2015.06.11 23:08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BC%BA%BF%B5%B1%D4_%B5%B6âȸ_%B8%AE%C7÷%BF.jpg

%BC%BA%BF%B5%B1%D4_%B5%B6âȸ_%B8%AE%C7÷%BF2.jpg


지난 주 토요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테너 성영규의 독창회에 다녀왔다.

드보르작 아카데미, 프라하 콘서바토리에서 공부를 하고

세계 각지를 다니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테너의 음악은 어떨지 궁금했고

기대를 많이 하고 갔다!



20150611_2246242.jpg


원래의 프로그램과 약간 다르게 변경이 되었는데,

우선, 프로그램부터 정말 마음에 들었다!

드보르작 아카데미에서 공부를 하셔서 그런지

드보르작 곡을 시작으로 무대를 열었다.

사실 잘 알지는 못하는 곡이었지만 가진 음색과 아주 잘 어울리는

Biblical Song이었다.

큰 다이나믹 없이, 마음을 내려놓고

온전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부르는 것 같아서 참 좋았다.

나도 프로그램 노트에 있는 가사를 따라 읽으며, 조용히 기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1부의 마지막 두 곡은 내가 앉았던 자리 바로 앞좌석에 앉아있던 합창단과 함께했는데

전혀 생각하지 못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앞에서 울리는 합창단의 꽉 찬 소리와 테너 솔로의 맑은 톤이 어우러져 나오는 분위기가

꿈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경건하기도 하고, 웅장하기도 한 소리 속에 파묻힌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인터미션이 끝난 후에는

1부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로 로맨틱한 노래들을 불렀다.

가곡의 왕이라고 불리우는 슈베르트의 노래 2곡과

한국가곡 2곡.

오페라 아리아 3곡으로 구성된 2부였다.


1부와 2부에서 각각 한번씩 소프라노 최경화의 노래도 들을 수 있었는데,

그녀의 노래는 아주 화려하진 않았지만 색깔이 뚜렷했다.

개인적으로 오페라나 가곡보다는..오라토리오에 어울리는 목소리인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1부의 곡들이 참 좋았다.

테너 성영규가 가진 음색과 스타일을 더 잘 표현해주는 것 같았다.

그래서 듣는 입장에서도 조금 더 집중해서 음악에 빠져들 수 있었던 것 같다.


음악이 주는 편안함이 무엇인지,

소리가 가진 힘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던 기회였다!




문화초대운영팀_이준화님.jpg


[이준화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30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