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0)한국 현대건축의 단면들[포럼,국립현대미술관]
글 입력 2015.05.1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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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건축의 단면들 02 문훈X김일현한국 현대건축을 둘러싼 담론의 패치워크를 만들어 가는<한국 현대건축의 단면들> 시리즈는한 명의 이론가가 설정한 주제어를 통해 한 건축가의 작업을 깊게 들여다보는토크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프로젝트원’을 심화하였습니다.본 프로그램의 결과는 전시, 아카이빙, 출판 등 다양한 형태로 뻗어나갈 계획입니다.
한국 현대건축의 단면들 02 문훈X김일현프로젝트 : 문훈 건축가의 <투문정션>키워드 : 김일현 교수가 읽는 문훈 건축가의 키워드 '끌리쉐?'일자 : 2015년 5월 20일시간 : 오후 7시~10시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디지털아카이브라운지 (DAL)참가비 : 무료참가방법 : 정림건축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주최 : 정림건축문화재단, 국립현대미술관 공동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의 : 02-3210-4991 / lee@junglimfoundation.org관련 홈페이지(포럼앤포럼)
<상세정보>내용건축가 문훈을 떠올릴 때마다 프랭크 시나트라의 노래 한 곡이 생각난다. 거칠게 번역하면 그 노래의 제목은 대충 “달에 나를 데리고 가다오”가 될 듯하다. 그의 파격적이고 도발적인 건축물과 스케치, 그리고 그림들을 떠올리면 그의 특이한 세계가 달에 가야지만 이해가 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의 일련의 시도들은 단지 특이함을 모색한 결과이기보다는 집요한 노력의 결과임을 조금만 시간을 투자해서 들여다보면 알 수 있다. 앙드르 브레통은 ‘초현실주의 선언문’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초현실이란 현실과 동떨어진 다른 세계가 아니라 보다 폭넓게 현실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밝힌 바가 있다. 자세히 그의 스케치 한 장만 살펴보아도, 그가 단순한 유희를 위해 형상의 기록을 남길지라도 그 안에 인내와 집요함이 묻어있음을 쉽게 파악할 수가 있다. 주말에 8시간 스케치를 하는 그는 종종 그 작업을 뜨개질에 비유한다. 습관적일 수도 있고 반복적일 수도 있지만, 그 작업은 혹자가 정의한 창의성, 즉 ‘모호함에 대한 인내심’을 떠올리게 한다. 그가 요리에 비유하는 다양한 소재들은 쟝 누벨, 오엠에이, 레비우스 우즈, 리챠드 마이어, 타다오 안도, 바라간, 르 꼬르뷔지에, 빅 등 다양하지만, 결과를 두고보면 그 어떤 하나와도 연관성을 찾아보기 힘든 방식으로 작업함을 알 수 있다. 아마도 그 이유는 그가 궁극적으로 관심이 있는 다양한 영감의 원천이 건축의 형태보다는 보다 근원적인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은 한반도에서 태어나 붉거나 검은 색을 선호하는 덩치가 큰 사람으로 인식되지만, 아마도 그는 전생에 고아나 인도 남부에서 샤만이었을 것이다. 주술적인 도면들을 통해 금기와 욕망을 오고가며 전하는 메시지를 표현하기 위한 매체로서 그림과 도면은 사실상 상보적인 역할을 한다. 쉴새없이 문제작을 선보이며 새로운 작업방식을 선보이는 문훈의 근작을 통해서 그가 지금까지 추구해 온 관심사가 어떻게 응고되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다. (김일현)김일현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92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 졸업,1994년 동대학원에서 <1960년대 한국건축의 성격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1994년부터 베네치아 건축대학에서 수학하기 시작,1997년에 프랑코 푸리니의 지도아래 건축설계로 학사학위를 받고, 같은 해에 이탈리아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2004년부터 경희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문훈2001년 ‘문훈발전소’라는 이름의 설계사무소를 열었다. 회화와 영상미디어 작업 등으로도 유명하며, 건축가묵동다세대 주택을 비롯해 여러 다세대 주택 설계와 감리를 하던 중 2005년 ‘상상사진관’으로 건축가협회 상을 받았다.진행 (오후 7:00~10:00)7:00 프로그램 소개7:10 크리틱 강연7:50 건축가 강연8:30 휴식8:40~10:00 토론유의- 취소 시 하루 전(화) 낮 12시까지 이메일 혹은 전화 연락.- 신청 후 미참석 시 다음 프로그램 참여에 제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차비는 별도 부담이며, 밤 10시 30분 안으로 반드시 출차하셔야 합니다.[김소망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