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체홉,여자를 읽다-파우치속의열망

글 입력 2015.05.10 15:35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체홉2차-연장]포스터700.jpg

공연기간 : 2015년 3월 7일 ~ 2015년 6월 7일
공연시간 : 화,목,금_20시, 수요일_17시, 주말,공휴일_18시 
           (월요일 공연없음)
공연장소 : 세실극장
관람시간 : 약 90분(인터미션 없음)
관람등급 : 만 15세 이상
티켓가격 : 전석 30,000원
공연예매 :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예스24, 메세나티켓, 미소나눔티켓
문    의 : 세실극장 02-742-7601


덕수궁 옆에 위치한 세실극장. 
날씨도 좋아서 오랜만에 덕수궁 돌담길의 분위기를 느끼며 
산책도 하고 연극도 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KakaoTalk_20150510_153857638.jpg


안톤체홉의 연극은 어렵고 심오한 내용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쉽고 재밌게 감상하고 왔다.


캡처.PNG


각각 에피소드가 내용도 다르지만 연출하는 것도 색달라서 더욱 재밌게 보고왔다.





에피소드 1. 약사의 아내

문 열고 닫을때 '드르륵'이나 '00이가 돈을낸다'라며 극을 이끌어가는 등 
배우가 효과음도 넣고 속마음도 직접 말로 설명해서 낯설었지만 재밌었다.
지겨운 생활 속에서 우연히 만난 군인 장교들과의 만남이 얼마나 설렜을지 
약사의 아내의 마음에 공감하며 본 에피소드였다.


에피소드 2. 나의 아내들

보는내내 웃었던 연극이다.7명 아내들의 특징이 뚜렷하고 재미있게 표현됐다.
또 아내들에 따라 위축되고,짜증스럽고,의기양양한
다양한 모습들과 라울의 모습 또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라울은 결국 7명의 아내들을 모두 살해했다는 사실.


에피소드 3. 아가피아

가장 인상깊었던 에피소드였다. 
내가 아가피아에게 감정이입이 되서 사프카가 얄미울정도 였다. 
사프카는 여자들이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남자스타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붙잡는 남자.
쿨한듯 보이지만 정말 못된 남자.
"고양이도 자기가 어떤 고기를 먹는지 알아."
얄밉기도 했지만 마지막 대사는 여자들에게 따끔하게 충고하는 듯해서
순간적으로 아차 싶었던 대사였다.


에프소드 4. 불행

소피아에게 끊임없이 구애하는 일리인.
남편이 있지만 거절인듯 아닌듯 단호하게 거부하지 않는 소피아. 
나중에는 결국 일리인과 함께 떠날줄 알았는데 결국 거절하고 소피아 혼자 떠났다.
무슨 심리였을까? 
웃음이나는 에피소드는 아니였지만 중간중간 침을 튀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소소한 웃음거리를 제공했다


KakaoTalk_20150510_153901929.jpg


엄마와 함께 봤지만 엄마와는 다르게 느끼고 온 연극이었다.
하지만 1인 다역을 하는 배우들의 모습과 연기에 둘다 공통된 재미를 느끼고 왔다.
여자의 숨겨진 욕망을 다루는 주제와 다르게 자극적이지도 않고 재미있었다.



[신지연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5.10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