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인물인 박제상을 소재로 하는 뮤지컬이 공연을 올린다고 합니다. 제 전공이 역사이기도 해서 더욱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았는데요, 서기 418년 신라 눌지왕 시절 고구려와 일본에 볼모로 간 왕제들을 구출하고 일본에서 숨을 거둔 박제상을 재해석해서 창작하였다고 합니다 ! 삼국사기에도 기록이 되어있는 우리나라의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뮤지컬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매우 관심이 갑니다.

 이러한 사극 뮤지컬들이 지금까지도 있었지만 항상 고민이 되는 것은 어떻게 역사적인 배경과 이야기를 뮤지컬이라는 방식으로 풀어내느냐하는 것입니다. '신라시대'라고 하면 음악도, 배경도 감이 안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조선시대라고 한다면 이미 워낙 고증이 잘 되어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비해서 음악이나 의상 등 정보도 부족하고, 구현도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가장 이슈는 음악과 관련된 부분일 것입니다. 뮤지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음악인데, 신라시대의 모습을 어떠한 방식으로 풀어냈을지 너무나도 궁금합니다. 뮤지컬 넘버들을 살펴보니 "사모곡, 헌화가, 연담, 이별가, 바람처럼 불꽃처럼, 영원을 향하여, 잘못 태어난 세상, 새벽을 기다림, 태평성대, 뒤숭숭한 세상" 과 같이 한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나는 제목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 전통의 음악적 요소를 '뮤지컬'의 형식에 잘 맞도록 잘 퓨전을 하지 않았을까 하고 예상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방향성에 대해서 공연을 보는 동안 잘 살펴보고 싶습니다. 삼국시대에는 비파와 같은 악기들이 실제로 쓰였는데, 이러한 것들을 참고해서 고증을 했을지, 아니면 현대적인 음악에 한국적인 분위기만 가미했을지 다양한 방법들이 있을것 같아서 이를 살펴보면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작곡과 음악감독은 황지혜가 맡았는데, 알려진 작품이 아직 잘 없는 것 같아서 더욱 궁금합니다.

 신라시대가 배경이다 보니 음악 외에 다른 요소들도 볼거리가 매우 많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실사를 바탕으로 한 치술령과 환타지적 무대효과를 극대화 시킬 붉고 푸른 극 대비적인 조명등이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전통의 감수를 통한 화려한 의상은 당시 신라시대의 생활상을 다양히 보여주며, 소도구들과  왕실복식,  문관 무관의 복식 등 화려하고 인상적인 다채로운 의상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하네요. 뮤지컬을 통해서 잠시동안이지만 신라시대로 들어가서 그 시대의 경험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신라시대를 현대적으로 표현하면서 나타난 이러한 다양한 볼거리들 때문에 어린이들부터 실버세대까지 각기 다른 관심사를 가졌어도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생들이나 역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역사 소재 뮤지컬이 역사에 조금 더 쉽게 다가가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바람처럼 불꽃처럼" 이라는 문구가 아마 주인공인 박제상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 그의 삶을 어떻게 그려냈기에 이러한 수식어가 나올 수 있었는지 너무나도 궁금합니다. 역사책에서 보는 것과 뮤지컬로 느끼는 것은 너무나도 다를 것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그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공연을 제작한 드림뮤드는 2011년부터 다양한 연극과 뮤지컬도 주최해오고, 기부 공연도 진행했기 때문에 이번 공연도 기대가 큽니다.

공연정보
 
공연기간: 2015년 5월8일 - 31일

공연장: 한전아트센터

관람대상: 초등학생 이상

공연시간: 화-금 20시, 토15시/19시,일16시

소요시간:150분

관람료: VIP석 - 120,000원
R석 - 100,000원   /   S석 - 80,000원
A석 - 60,000원   /    B석 - 40,000원

전석 균일 특별할인가
선착순 무등급
국가유공자,장애인,복지카드소지자,군인(부사관까지) 50%
30명 이상 단체 30%
재 관람자-티켓소지,전화예약 30%
초중고생 단체-100명 이상 B석만 그 외 30% : 1인 13,000원
프리뷰 할인 5/8금, 9토, 10일 전석 50%

장르: 사극 뮤지컬

주최:드림뮤드

주관:후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