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곡목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최옥삼류 가야금산조의 구성은

 다스름,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늦은자진모리, 자진모리, 휘모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다른 산조에서는 볼 수 없는 늦은자진모리 악장이 삽입된 것이 특징이다.

가락의 짜임새는 치밀하여 구성미가 돋보이고 정확한 성음을 구사하며 높은 독창성과 예술성을 지닌다.

 선율은 판소리와 남도풍의 가락을 모태로 하고, 긴장(맺고)과 이완(푸는)의 대비가 뚜렷하여 음양과 문답의 관계를 갖고 있으며, 가락간의 관계가 분명하여 섣불리 격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감정을 절제하며, 무게 있고 깊은 맛이 난다.

각 장단에는 우조, 계면조 외에 봉황조, 석화제, 생삼청, 경드름 등 악상기호와도 같이 조가 매우 세분화되어 있으며, 우조의 경우 진우조, 평우조, 변우조, 가곡성우조 등으로 나누고, 계면조 역시 평계면, 진계면, 단계면, 변계면 등으로 구분한다.

따라서 다양한 조의 사용과 성음의 변화로 인해 선율의 색채감이 어느 산조보다 뚜렷한데, 특히 진양조는 가락의 변화가 다양하여 이 산조에 사용된 모든 기법이 표출되고 있다.

연주시간은 약50분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