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7)백승우,정정주 : Transparent Passage[건축,누크갤러리]

글 입력 2015.04.0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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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우,정정주 : Transparent Pa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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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우,정정주 : Transparent Passage

일자 : 2015.04.17(금) ~ 2015.05.17(일)

시간 : 화~토 11:00am~6:00pm, 일 1:00pm~6:00pm, 월요일 휴관

장소 : 누크갤러리

티켓가격 : 무료

주최 : 누크갤러리




문의 : 02-732-7241





<상세정보>


Transparent Passage

조정란 Director, nook gallery


 정정주의 작업에서 나타나는 건축의 모형들은 사람의 신체에 비유되며, 빛과 소리는 신체 안에 담긴 정신과 기억을 은유 한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 주는 평양의 건축들이 삽입된 투명한 구조물은 작가에게는 갈 수 없는 불편한 공간이다. 작가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내의 경비실 세 개가 합성된 구조물은 본인의 삶에 너무나 익숙한 일상의 공간이다. 전혀 다른 두 공간에 반복적으로 이동하는 빛이 드리우고 관람자의 시선이 더해진다. 대조적인 부조화는 불안한 심리상태를 자극해 관람자의 기억을 끄집어낸다.


 1970년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불란서식 주택은 실존하지 않는 건축양식이다. 그 시대를 대변하는 일반적인 양옥들을 불란서식 주택이라 불렀고 우리는 그 집에서 태어나 자랐다. 이제 그 건축물들은 수명을 다해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그 시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건축물을 기록해 가는 백승우는 사진을 통해 기억을 끌어내는 사람들의 속성을 흐트러트리고 싶어 한다. 더 이상 기존의 사진이 가진 의미를 찾을 수 없는 현시대에 자신이 만든 기준에 의해 사진을 배열하고 분류하며 기록한다.두 작가에게 건물이나 도시공간은 그들 내면의 정신세계를 담은 그릇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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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다양한 도시의 공간, 건물들 사이를 계속 탐색하고 다닌다. 복잡한 도시의 통로는 막혀 있고 보이지 않는다. 폐쇄된 건물들은 구조들 간에 서로 침투하고 결합 되어 진다. 단절된 현대사회에서 소통이 어려운 그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도시, 공간, 건물의 구조를 통해 자신들의 내면세계를 표출하며 일반사회와 공감대를 찾아 간다. 마치 건물이나 구조물에 숨어있는 단절된 자신의 세계를 보여주며 사회를 향해 소리치는 듯하다. 현대인들이 갈망하는 대화와 소통을 작가들은 도시 공간을 통해 보여준다. 그것들은 자신의 기대치와 사회에 대한 바램과 가능성을 대변하며 현대사회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백승우 Seung Woo Back


 백승우는 1973년 대전에서 태어났다. 2000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사진학과를 졸업한 후 2005년 영국 미들섹스 대학에서 미술이론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10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다수의 기획 단체전에 참여했다. 이미지의 객관성, 직접성, 보편성 등에 의문을 제기하며 사진 안팎으로 감춰져 보이지 않는 이야기들, 그리고 현실과 비현실 사이의 간극을 포착하려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현실과 가상의 공간을 대비 시키는 작업들을 통해 사진매체의 특성을 탐구하고, 사진예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01년 사진 비평상 대상, 2009년 일우 사진상, 영국과 스위스의 Prix Pictec 노미네이션을 비롯해 8회에 걸쳐 세계적인 사진부문 수상을 했다. 현재 서울에 거주하며 작업 활동을 하고 있다.


정정주 Jeong Jeong-Ju


 정정주는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1995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한 후 2002년 독일 쿤스트아카데미 뒤셀도르프를 졸업했다. 2002년부터 11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다수의 기획 단체전에 참여했다. 기본적인 건축적 조건들을 정교하게 배치하여 각 공간의 독특한 분위기를 3차원의 건축 구조 안에 담아낸다. 구조 안에 개입된 카메라의 시선을 통해서 각 공간의 고유한 아우라가 어떠한 시각적 조건에 의해 경험되는가의 문제를 탐색하고 있다. 2010년 김종영 미술상, 2003년 광주 신세계미술상을 수상하였고 2009년 금천예술공장, 2006년 국립고양미술 창작스튜디오, 2003년 쌈지스페이스 레지던시에 참여하였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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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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