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인상깊고 매력적인 연극-시에나,안녕 시에나
글 입력 2015.03.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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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시에나, 안녕 시에나>는 정말이지 독특하고 개성있는 작품이며, 포스터에 드러난 분위기, 느낌 그대로 무대에 나타났다.대사 톤, 발성, 어투 등의 방식이 다른 연극과 달라 처음에는 '어?뭐지?'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점이 이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한 것 같다. 은유적인 대사와 그것의 표현 방식 그리고 핵심 대사의 반복이 더 큰 여운과 감동으로 마음을 뚫고 지나갔다. 공연 중간중간, 공연 후반부에서 훌쩍, 훌쩍대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대사 하나하나가 놓쳐서는 안될, 극에 핵심이 되는 것이기에 놓치지 않으려고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해서 본 연극이였다. 정말이지 그 대사 하나하나의 의미를 끊임없이 생각하며 감상했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보러가고 싶고 그러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재밌게 본 공연이라도 한 번 더 볼 만큼의 작품은 이제까지 만나 본 적은 없었다. 이러한 점에서 연극 <시에나, 안녕 시에나>는 '인상깊고 매력적인' 작품이다.포스터 속 극 중 대사, '언어를 갖지 못한 감정은 당신 마음 속 괴물의 먹이가 된다'를 기억하며 국립극장으로 향하길 바란다. 시에나와 시에나 마음 속 괴물을 현장에서 만나보길 바란다. 그리고 이를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갖길 바란다.[김사랑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