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30) 위대한 껍데기 - 이여운展 [회화,이랜드스페이스]
글 입력 2015.03.0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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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운작가는 10여년간 인간 실존의 고독을 주제로 도시빌딩숲을 수묵으로 그려왔다. 앞선 전시에서 뉴욕의 풍경을 선보였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중세고딕성당을 테마로 ‘형식이 내용을 만든다’는 말처럼 철저하게 형식에만 몰입하는 것에 대한 호기심을 시각화했다. 작품에는 고층의 빌딩숲뿐만 아니라, 키치적인 중세유럽풍의 예식장과 호텔건물, 고딕풍의 교회건축물까지 이미 도시에 익숙하게 자리잡은 건축물에 대한 작가의 관심이 나타난다.이여운은 고딕양식의 건축물을 실제보다 더 강하고 실제답게 그려내며, 작가 스스로 고안한 고딕양식의 성당을 제작하기도 했다. 그런 그의 작품은 도시의 상징과 기호가 되어 버린 건축물에 대한 관심과 탐구를 통해 현대 도시의 문화를 이해하려는 시도이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위대한 껍데기'와 같이 우리가 위대한 껍데기 안에 놓치고 있는 알맹이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위엄의 형태 3 (2014)위엄의 형태 6 (2015)위대한 껍데기실제와 환영의 경계, 위대한 껍데기들2015 03 03 Tue ~ 2015 03 30 Mon02-2029-9885[김가은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