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섬세한 기교와 풍성한 음색이 만들어내는 클라리넷 연주 - [박상준 클라리넷 독주회]
글 입력 2015.03.0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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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클라리넷 독주회 (Park Sangjun Clarinet Recital)일시: 2015년 2월 25일 (수) 오후 7시 30분장소: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티켓가격: 전석 2만원공연문의: 영음예술기획 (02) 581- 5404 / www.iyoungeum.com--------------------------------------* Clarinet 박상준제 5회 이태리 Marco Firoindo 클라리넷 국제콩쿨에서 1등을 차지하며차세대 클라리넷티스트로서 주목을 받은 박상준은덕원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유학하여 오스트리아 모차르테움 국립음대를졸업하고 비엔나 시립음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졸업하였다.2008년 귀국 이후 다수의 연주에 출연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며섬세한 기교와 깊고 풍성한 음색으로호평받고 있는 클라리넷티스트 박상준은광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등에서객원 단원으로 활동하였다.그는 현재 서울 지방경찰청 Wind Orchestra 수석 클라리넷티스트로대중에게 친숙한 클래식을 선사하기 위해서 정진하고 있으며이번 귀국 독주회에서 피아니스트 박동의와 함께 다양한 작곡가들의작품으로 심도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Piano 박동의-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 피아노 학사, 석사 졸업-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상 수상- 서울 청소년 교향악단 초처느 인천시립교향악단 초청 실내악 연주- 경기문화재단 선정 도서관 음악회 연주- 현대음악 앙상블 '소리' 정기연주회 연주-----------------------------------------전 솔직히 클라리넷 소리보다 오보에처럼 꽉찬 소리를 더 선호하는데요.왜냐하면 클라리넷 소리가 제가 느끼기에 약간 속이 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입니다.그래서 그런지 이번 독주회에 갈 때 저도 모르게 클라리넷에 대한선입견을 가지고 공연을 보러 간 것 같았습니다.박상준 클라리넷티스트님이 등장하시고 공연이 시작했을 때에도역시 그 특유의 소리는 남아있구나 하는 생각에 '역시 클라리넷..'이란 생각이 앞섰는데요.음악을 들으면 들을 수록 점점 그 잔잔한 호수에 물결이 퍼져나가듯공연장에 울려퍼지는 클라리넷 소리에 조금씩 마음을 열려져간 것 같습니다.한 곡, 두 곡 들을 때마다 둥둥 떠있다고 생각했던 소리가 날카롭게 올라가기도 하고포근한 눈처럼 밑에 깔리기도 하면서 제가 알고 있던 클라리넷 소리가정말 일부분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무대에 불이 꺼진 채 오직 클라리넷 소리에만 의지해서 들었던드뷔시의 Pemiere Rhapsodie는 정말 매력적이었는데요.마치 영화에서 나오는 오래된 재즈바에 들어가는 듯한신비한 느낌의 인트로가 아주 인상깊었습니다.그리고 뒤에는 클라리넷 소리의 편안한 면도 들어볼 수 있었구요.아주 양파같은 악기더라구요 클라리넷이ㅋㅋ그리고 서울지방경찰청 오케스트라에 계셨어서 그런지 마지막 앵콜 때아무리 박수를 쳐도 왜 안나오시지 하고 의아해했었는데, 알고보니경찰 제복으로 갈아입고 오시느라고 늦으셨더라구요.와 근데 제복을 입으시고 연주를 하시니까 느낌이 또 다르시더라구요.제목과 클라리넷 정말 안어울릴 듯 하면서도 은근히 어울리는 맛이 있었습니다.마지막까지 나오셔서 인사못하셨던 분들 서운하실까봐 인사하시는 모습에굉장히 친근한 매력까지 갖추셨던 클라리넷티스트 박상준님의 독주회.그런 친근한 모습처럼 저에게도 클라리넷이 좀 더 친근한 매력을 가진 악기가되었으면 좋겠네요 ^^[박소연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