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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연극 염쟁이 유씨 리뷰

by 조아란 에디터
2015.02.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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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염을 하기 위해 전에 취재를 요청한 적이 있던 기자를 부른 염쟁이 유씨. 앞자리의 관객들 중 한명에게 기자 역할을 자연스레 부여하면서 배우는 극을 시작했고, 얼어있던 분위기를 능숙한 유머로 풀어내는데서 일인극을 이끌어가는 배우의 힘이 느껴졌다. 

 또한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에도 불구하고 극은 관객과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소통하고 있었으며 그런 와중에도 염쟁이 유씨가 염을 하는 순서를 설명하며 자연스레 흘러나오는 인생과 죽음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은 전혀 망가지지 않고 오히려 웃음 속에서 더 감동을 주고 있었다. 

 그의 마지막 염에 관한 사연도 그러한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자연스럽게 관객이 추측해 내어 극의 진행에 무리가 없도록 한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염쟁이 유씨라는 제목에 걸맞게 무대 세트와 극 시작 전의 배경음악이 다소 정갈하고 무겁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나 첫인상과는 다르게 관객과의 능숙한 소통과 호흡은 염쟁이 유씨식 유머로 하여금 재미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렇게  점점 극에 몰입하게 되고, 평생을 죽음과 마주하며 살아온 염쟁이 유씨, 그리고 결코 가볍지 않은 그의 사연은 관객에게 자연스럽게 삶에 대한 생각과 감동을 안겨주게 된다. 

 많은 그의 대사 중에서 이 한마디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산다는 건 어떤 사람에게 정성을 쏟는 일이야" 
마치 진짜 '마지막'을 맞는 사람처럼, 정성스러운 그의 이야기 전달에 나는 조금이나마 죽음을 담담히 보고 생을 당당히 마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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